5월 어느 주말, 감로비가 내려 도량의 마른 땅과 더위를 적시자, 우중의 잿빛 풍경을 밝히는 빨간 카펫 위로 작은 발들이 종종 걸음을 옮겼다. 선두에 선 아이가 향탕수를 뿌려 도량의 기운을 맑히자 두 화동이 꽃비를 흩뿌리며 뒤를 따랐다. 평생의 도반, 그 첫걸음을 내딛는 두 사람을 위한 청정한 꽃길이 열렸다.5월 18일 부산 혜원정사 도량에서는 특별한 의례가 거행됐다. 부처님전에서 가약佳約을 맺는 불교식 혼례인 ‘화혼식(華婚式)’이 열린 것이다. 혜원정사 사회복지법인 ‘혜원’에서 근무하는 신랑과 신부는 일반적인 서구식 결혼 대신,
범어사 성보박물관(관장 경선 스님)은 2019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지난 5월 12일 특별전 ‘불법으로 국가를 수호하다-선승에서 승군으로’를 개막하고 오는 10월 10일까지 열린다.호국사찰로 창건돼 그 정신을 이어온 범어사의 역사를 주제로 하는 이번 특별전에서는 2019년 만세운동 100주년 기념 ‘범어사 3·1운동과 명정학교’ 특별기획전에 이어 범어사가 만세운동을 하게 된 배경을 밝힌다. 전시유물로는 △범어사의 역사를 확인할 수 있는 ‘범어사 창건사적’ 등의 목판 △임진왜란 당시 승병
대한불교조계종 부산연합회(회장 심산 스님)는 재가불자들의 신심증장과 수행풍토조성을 위해 6월 3일부터 8월 1일까지 60일간 재가안거 수행을 실시한다.이번 재가 하안거에서는 전 조계종 교육원장 무비 스님이 편찬한 조계종 소의경전 ‘금강반야바라밀경’의 사경집을 제작해 사경과 절 수행을 함께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했다.재가 하안거 입재식은 안국선원 선원장 수불 스님을 법사로 모시고 내달 4일 오후 2시 안국선원 법당 4층에서 봉행된다.재가안거 수행 프로그램을 회향한 불자들에게는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원 인정을 받을 수 있는 안거증과
부산불교지도자포럼이 사띠경과 마음을 주제로 특별한 강연을 마련했다. 어제(14일) 부산비즈니스 호텔에서 불교지도자포럼 주최 붇다팔라 스님 초청강연이 열렸다. 이번 강연에는 정종원 부산불교지도자포럼 회장, 장병주 사무총장, 신기열 범어사불교대학동문회장, 정분남 부산포교사단장을 비롯해 회원들과 부산지역 여러 신행단체장들이 참석했다. 부산불교지도자포럼 정종원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가정의 달을 맞아 모든 불자가정이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부부가 함께하는 강연을 마련하게 됐다" 며 "뜻깊은 강의를 통해 사띠수행에 대해 접할 수 있
사단법인 위드아시아(대표이사 지원스님)는 지난 12일 불기2563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여 대한불교조계종 문수사에서 평화통일 염원 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박재범 부산 남구청장, 김정훈 국회의원, 박재호 국회의원 등 많은 내빈들과 1,000여명의 불자와 일반 시민들이 찾았다.탈북민으로 구성된 한민족예술단, 문수사합창단, 미스트롯 출연자 가수 우현정의 다양한 공연과 시민 노래자랑으로 꾸며졌으며, 노래자랑 참가자들에게 TV 등 다양한 가전제품 등이 전달되었다. 특히, 승려시인이기
기장 장안사에 2000여 명의 순례단이 방문한다. 오는 17일부터 양일에 거쳐 선묵혜자 스님과 마음으로 찾아가는 53기도도량 순례단이 장안사를 찾을 예정이다.53기도도량 순례단은 2016년 2월 입재법회를 시작으로 대장정의 순례길을 이어오고 있다. 9년간 108산사순례를 회향하고 이어 53기도도량 순례단을 이끌고 있는 선묵혜자 스님은 “순례의 의미는 자신의 몸과 마음에 시련을 주어 ‘마음’을 닦는 데 있다.”며 “성지순례 그 자체가 자신의 존재적 가치에 대한 되물음이며 성지는 곧 수행의 장소이기 때문에 인
부산 대운사 주지 주석스님이 운영하는 복합문화공간 쿠무다가 찾아가는 힐링 음악회의 다섯 번째 무대로 오는 17일 오후 12시 30분 부산시청 로비에서 ‘시민행복 콘서트’를 개최한다.이번 음악회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시민행복 콘서트’를 주제로 열리며, Mnet에서 방송된 ‘너의 목소리가 보여 시즌6’에서 팔도시장 아이돌로 큰 인기를 얻은 트로트 그룹 삼총사가 출연해 팝송, 발라드, 트로트 등 장르를 뛰어넘는 다양한 음악으로 부산시민들에게 흥겨운 무대를 선물할 예정이다.2013년 개원한 쿠무다는 매월 복지관, 요양원 등 문화가 필
제14교구본사 금정총림 범어사에서 봉축법요식이 거행됐다. 청명한 초여름의 날씨 속에서 주말인파가 모이며 범어사 도량은 많은 시민불자들이 봉축의 기쁨을 나눴다. 이번 법요식에는 범어사 방장 지유대종사, 주지 경선스님을 비롯한 사중 스님들과 박수관 범어사신도회장, 오거돈 부산광역시장, 박인영 부산시의회의장, 김세연 국회의원 등 지역 주요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범어사 방장 지유대종사는 "처음만난 사람은 그 뜻을 헤아릴 수 없지만 자주 만나고 볼수록 그사람에 대해 알아간다"며 "부처님오신날을 매년 맞이하면서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사상을 바탕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사회복지사업을 수행해 온 사회복지법인 동주가 20주년을 맞았다.동주는 오늘(10일) 장안사 설법전에서 ‘설립 20주년 기념법회’를 봉행하고, 장안사 주지 정오스님이 제4대 대표이사로 취임하며 동주의 새 출발을 알렸다.20주년 기념법회에는 팔공총림 동화사 금당선원 유나 지환스님, 사회복지법인 동주 총재 정여스님, 신임 대표이사 정오스님, 사회복지법인 금정총림범어 상임이사 선재스님 등 여러 대덕 스님들을 비롯해 심상애 오거돈 부산시장 부인, 이진복 국회의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동
(사)생명나눔실천 부산지역본부는 오는 25일 부산지역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제12회 생명나눔 시·산문 백일장’을 개최한다고 밝혔다.백일장은 서면 영광도서 9층 문화홀에서 중등부 오후 1시, 고등부 오후 3시에 진행되며, 대회당일 제시되는 주제에 맞춰 시, 산문 중 자유롭게 선택해 작성하면 된다.백일장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게는 기념품이 제공되고 우수작품에 대해서는 오는 31일 시상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접수는 오는 17일까지 이메일(bssangmung@hanmail.net) 또는 팩스(051-853-0439), 우편으로 신청서를
효심밥상 무료급식소(대표이사 효문스님)에서 오늘(8일) 조광심 불자가 어버이날을 맞아 지역 어르신들께 손수레 150개를 기증했다.이날 효심밥상에서는 기증식과 함께 지역 어르신 150여 명을 모시고 바나나, 빵, 음료 등 간식을 제공하고 점심공양을 대접했다. 조광심 불자는 오늘 손수레 외에도 작년 초부터 효심밥상에서 마스크 팩, 신발 등 어르신들을 위한 물품을 지속적으로 후원해 왔다. 효문스님은 “어버이날을 맞아 조광심 불자님께서 어르신들이 거동하시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손수레를
지난 1일 화려한 장엄등이 불을 밝힌 송상현광장에는 부산연등축제를 보기위한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연일 이어진 화창한 날씨와 저녁이면 기분 좋게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 덕분에 가족, 연인, 친구할 것 없이 부산 시민들의 발걸음이 송상현광장으로 향하고 있다. 날이 어두워지자 광장에는 어느새 관람객들이 하나 둘 모이기 시작했다. 올해 연등축제에는 다채로운 캐릭터 테마등들이 송상현광장에 자리 잡아 어린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좋아하는 캐릭터 등 앞에 멈춰
대운사 주지 주석스님이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며 곳곳에서 자비와 보살행을 실천했다.지난 3일 주석스님과 ‘다라니회 모임’ 신도들은 동국대(총장 윤성이)를 찾아 불교·문화예술 인재양성을 위한 장학금 2000만 원을 전달했다.동국대 총장실에서 열린 장학금 전달식에는 대운사 주지 주석스님, 법계사 주지 묘련스님, 종로노인종합복지관장 정관스님, 대외부총장 종호스님, 윤성이 동국대 총장, 박대건 대운사 신도회장, 엄향숙 다라니회 총무 등이 참석했다.다라니회 모임에서는 매주 걷는 회비를 1년에 한 번씩 좋은 일에 회향하고 있으며, 이날 전달된
대한불교천태종의 부산지역 5번째 도량인 해영사 불사가 원만 회향했다.해운대 좌동에 위치한 해영사(주지 세운스님)는 오늘(6일) 천태종 종정 도용스님을 증명법주로 모시고 낙성식을 봉행했다.해영사 낙성식에는 천태종 종정 도용스님, 총무원장 문덕스님, 주지 세운스님, 부산불교연합회 고문 범산스님, 중국불교협회 스님들을 비롯한 여러 대덕스님들과 홍순헌 해운대구청장, 김희근 삼광사 신도회장 등 3000여 명이 동참했다. 종정 도용스님은 법어를 통해 “깊은 신심으로 불사를 서원하여 원력이 하나 되어 모든 난관 극복하
어린이날을 맞아 부산 시민공원에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 찼다.사단법인 동련(이사장 신공스님)은 지난 4일 부산 시민공원 흔적극장에서 ‘제35회 부산 연꽃문화제’를 개최했다.연꽃문화제는 유치원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아이들은 ‘가장 듣고 싶은 말’, ‘마음의 평화’, ‘나라사랑’ 세 가지 주제 중 한 가지를 선택해 글짓기 또는 그리기로 표현했다. 화창한 날씨 속 그리기와 글짓기에 열중한 아이들의 눈은 더욱 빛났다. 아이들은 주제에 맞춰 지구와 태극기를 그리기도 하고 정성껏 부처님의 모습을 담아내기도 했다. 또한, 이날 행사장
부산의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한 ‘2019 부산연등회’가 맑고 따스한 날씨 속에서 개최됐다. 부산시민공원에 모인 시민, 불자들은 봄과 같은 환한 얼굴로 이 땅에 부처님 오신 날을 찬탄했다.2019부산연등축제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경선스님)은 불기2563년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4일 불심도시 부산에서 ‘2019 부산연등회’의 봉축연합대회 및 연등행렬을 봉행했다.부산 시민공원 잔디광장에서 열린 부산연등회에는 부산연등축제조직위원회 조직위원장 경선스님, 수석부위원장 세운스님, 상임부위원장 심산스님, 자관스님, 진광정사를 비롯한 구·군연합회 스님
부산 사상경찰서 경승실(실장 범일스님)이 불기 2563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봉축 법요식을 열고 인재불사에 동참했다.부산 사상경찰서 경승단은 오늘(3일) 사상경찰서 대강당에서 봉축 법회 및 지역 모범학생에 대한 장학금 전달식을 봉행했다.경승단 법경스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법회에는 사상경찰서 경승실 고문 청강스님, 고문 성문스님 등 여러 경승 스님들을 비롯해 김해주 부산사상경찰서장 및 경찰 불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경승단에서는 이번 법회를 위해 지역 모범학생 사상고 안용모 외 9명의 학생을 선발해 총 300만 원 상당의 장학금을
부산불교승가연합회(회장 조연스님)가 3일 대한불교법연종 문화관에서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을 봉행했다.호국안보, 국태민안, 불교중흥을 기원하며 열린 봉축 법요식에는 성주사 회주 흥교스님, 부산불교승가연합회 회장 조연스님, 이사 도문스님, 사무총장 혜창스님, 상임이사 진파스님, 비구니회 회장 법보스님을 비롯한 여러 스님들과 오거돈 부산시장, 김석준 부산시 교육감, 이웃종교 지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육법공양으로 시작한 이날 법요식은 △삼귀의례 △찬불가 △발원문 △고불문 △헌등 △관욕 △환영사 △봉행사 △법요사 △격려사 △축사
부산 비구니 금련회(회장 상영스님)가 봉축을 맞아 오늘(3일) 부산대학교 청운학사에 발전기금 500만 원을 전달하고 학생들을 격려했다.금련회는 부산대학내 7,9급 공무원 시험 및 공기업 취업을 준비하는 모임인 청운학사 학생들에게 3년째 발전기금을 전달해오고 있으며, 작년에는 총 30명의 학생들 중 15명의 학생이 시험 및 취업에 합격하는 쾌거를 이뤘다.회장 상영스님은 "청운의 꿈을 안고 공부하는 학생들이 열심히 잘 하는 모습을 보니 흐뭇하고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전달된 발전기금은 금련회 회원 스님들의 회비로 마련됐으며, 이는
사회복지법인혜원 영도구노인복지관(관장 선공스님)이 2019 하계 사회복지현장실습 참여자를 모집 공고한다.복지관은 예비사회복지사를 대상으로 사회복지 실천 현장의 경험을 통해 사회복지사로서의 실천기술을 함양하고, 전문 인력 양성에 기여하고자 2019 하계 사회복지현장실습을 진행한다고 밝혔다.실습기간은 7월 29일부터 8월 19일까지며, 실습자는 노인복지관 전문 사회복지 행정 실습 및 현장교육을 담당하게 된다.대상은 사회복지(사업)학과 및 관련학과전공생이면 신청 가능하고, 접수기간은 오는 6월 14일까지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영도구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