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사 성보박물관(관장 경선 스님)은 2019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지난 5월 12일 특별전 ‘불법으로 국가를 수호하다-선승에서 승군으로’를 개막하고 오는 10월 10일까지 열린다.

범어사 성보박물관(관장 경선 스님)은 2019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지난 5월 12일 특별전 ‘불법으로 국가를 수호하다-선승에서 승군으로’를 개막하고 오는 10월 10일까지 열린다.

호국사찰로 창건돼 그 정신을 이어온 범어사의 역사를 주제로 하는 이번 특별전에서는 2019년 만세운동 100주년 기념 ‘범어사 3·1운동과 명정학교’ 특별기획전에 이어 범어사가 만세운동을 하게 된 배경을 밝힌다.

범어사 금정산성 죽전마을 화살과 화살통

전시유물로는 △범어사의 역사를 확인할 수 있는 ‘범어사 창건사적’ 등의 목판 △임진왜란 당시 승병장으로 활약한 ‘범어사 사명대사진영’ △승병을 통솔할 때 사용했던 ‘국청사 금정산성승장인(부산시 문화재자료 제55호)’ △범어사 승병활동을 보여주는 ‘범어사 금정산성 죽전마을 화살과 화살통’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이밖에도 ‘범어사 3·1운동과 명정학교’ 특별기획전의 전시유물이 교체됐으며, 범어사 만세운동과 관련해 △범어사 석가여래사리탑비 △안적사 지장시왕도(부산시 문화재자료 제29호) △범어사 경허스님 시판 등이 전시된다.

전국적으로 많은 승병들이 임진왜란에 활약하던 때 범어사 역시 승병으로 활약했으며, 국청사와 해월사 승려들과 함께 기간병역으로 배정돼 국가를 수호하기 위해 힘써 왔다.

범어사는 민족 암흑기에도 국채보상운동에 참여하고, 만세운동 및 대한승려연학독립선언을 주도했으며, 독립자금을 지원했다. 또한, 선학원, 명정학교, 지방학림 등 교육기관을 설립해 우수한 인재를 다수 양성하는 등 호국불교 정신을 가지고 애국계몽운동에 적극 가담, 조국광복에 공헌했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월요일 휴관)며, 기타 부대행사로 10인 이상 전시가이드도 진행된다. 예약문의는 범어사 성보박물관(051-508-6139)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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