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장안사에 2000여 명의 순례단이 방문한다.

기장 장안사.

오는 17일부터 양일에 거쳐 선묵혜자 스님과 마음으로 찾아가는 53기도도량 순례단이 장안사를 찾을 예정이다.

53기도도량 순례단은 2016년 2월 입재법회를 시작으로 대장정의 순례길을 이어오고 있다. 9년간 108산사순례를 회향하고 이어 53기도도량 순례단을 이끌고 있는 선묵혜자 스님은 “순례의 의미는 자신의 몸과 마음에 시련을 주어 ‘마음’을 닦는 데 있다.”며 “성지순례 그 자체가 자신의 존재적 가치에 대한 되물음이며 성지는 곧 수행의 장소이기 때문에 인생의 행복을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취지로 구법순례길에 나서고 있다.

순례단은 오전 11시 장안사에 도착해 나를 찾는 108참회 기도를 올리고 법당 내에서 평화의 불을 분등할 예정이다. 또 장안사에 평화의 불 분화 기념비 제막식을 가지며 이번 순례의 상징을 남긴다.

장안사 주지 정오스님은 “매달 선재동자를 따라 선지식을 찾고, 기도도량에서 정진하시는 회원 여러분의 큰 원력에 반갑고 감사한 마음”이라며 “장안사의 대웅전 개축불사를 앞두고 이번 순례단 방문의 기도가 많은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장안사는 원효대사가 창건한 도량으로 대웅전을 비롯해 보물 2점, 유형문화재 10점, 민속자료 3점 등 총 15개의 문화재를 소장하고 있으며, 최근 설법전 삼존불(와불부처님·관세음보살·미륵보살) 개금불사 점안법회를 봉행하는 등 천년고찰로서의 면모를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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