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울산태화강연등축제 봉축 법요식이 오늘(22일) 오후 태화강 둔치에서 봉행됐다.

울산 태화강 둔치에서 3일간 열리는 2017 울산태화강연등축제(조직위원장 지광스님)가 오늘(22일) 오후 봉축 법요식을 봉행했다. 

조계종 원로의원 월파 대종사, 영축총림 통도사 주지 영배스님, 울산불교종단연합회장 남현스님, 울산태화강연등축제 조직위원장 지광스님 등 울산지역 사찰 스님들과 각 사찰 신행단체장, 지역구 관계자 등 사부대중 2천여 명이 참석했다. 어제(21일) 점등식을 시작으로 법요식, 내일(23일) 제등행진을 통해 시민 · 불자가 함께 화합하며 부처님오신날을 찬탄한다.

울산불교종단연합회장 남현스님(가운데)이 울산불교신도회 김복광 직전 회장(오른쪽)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왼쪽은 울산불교신도회 이병호 회장.

봉축 법요식은 울산불교신도회 김복광 직전 회장에게 그간의 노고를 치하하는 감사패를 수여하면서 시작을 알렸다. 이어 발원문, 인사말, 봉행사, 봉축사, 격려사, 축사, 법어 순으로 진행됐다.

인사말을 전하는 울산태화강연등축제 조직위원장 지광스님.

2017 울산태화강연등축제 조직위원장이자 원효종 울산교구원장인 지광스님은 “부처님이 진리의 등불을 밝히신 지 삼천여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그 지혜 광명이 인류에게 장명등이 되어 세상 곳곳을 비추고 있다. 태화강에 모인 불자들 모두가 부처님의 공덕을 찬탄하고 세상의 은혜에 보답하는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야 한다.”며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울산불교종단연합회장 남현스님이 봉행사를 통해 “우리 중생의 본래 면목은 모두가 부처이다. 이 진면목을 확인할 때 서로 존중하고 공경하는 상생과 희망의 세계가 열릴 것”이라며 “봉축을 맞아 울산지역뿐만 아니라 나라 전체가 안정과 평화를 되찾아 행복한 미래를 열어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재가 불자를 대표하여 봉축사에 나선 울산불교신도회 이병호 회장은 “어렵고 힘든 때 일수록 부처님의 정법을 수호하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불교의 밝은 미래를 위해 지역의 발전을 이끌어 불국정토를 이루는 데 정진할 것”을 강조했다.

격려사를 전하는 영축총림 통도사 주지 영배스님.

영축총림 통도사 주지 영배스님은 격려사를 통해 “불교 경전 속에는 불자가 아니더라도 부처님께 등공양을 올리면 수없이 많은 행복과 공덕을 얻는다고 전하고 있다. 이념과 대립을 넘어서서 국란극복의 등불을 밝히는 데 울산 시민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태화강연등축제의 봉행 취지를 시사했다.

법요식 끝 순에서 사부대중에게 봉축 법어를 설한 조계종 원로의원 월파 대종사는 “우리 사회 곳곳에는 성불할 수 있는 보리자성이 가득하다.”며 “온 세계에 부처님의 지혜 광명을 비추어 부처님오신날을 마음껏 찬탄하고 각자 깨달음을 취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봉축 법요식에 자리한 사부대중은 2부 초청가수의 축하 공연을 즐기며 어제 점등식에 이어 연등축제 2일차 일정을 마쳤다.

한편 울산 태화강연등축제는 내일(23일) 오후 7시 태화강 둔치에서 출발하여 시청 앞, 공업탑을 지나 울산대공원동문광장에 도착하는 제등행진을 끝으로 3일 간 이어진 연등축제 일정을 회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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