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심이 있어야만 법에 의지하고 지혜를 갖춰야만 바르게 이해합니다. 신심은 삼보를 믿는 마음입니다. 부처님과 가르침과 승가를 믿고 따르는 것을 말합니다. 맹목적인 믿음은 사견을 불러일으켜 나와 남을 가르고 분별하여 알게 모르게 악업을 짓습니다. 행복을 위해 선택한 믿음이 결국 자신을 고통의 길로 휘말리게 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해를 바탕으로 한 믿음은 그 믿음이 굳건해질수록 지혜가 커져가고, 지혜가 커질수록 믿음은 더욱 견고해지는 법입니다 올바른 믿음과 지혜는 서로 상승작용을 주며 서로 떨어지면 사견에 빠지게 되는 관계입니다.

올바른 믿음은 스승에게 잘 배워야 하며, 올바른 스승의 가르침을 만나지 못하면 믿음부터 잘못되어 오랫동안 수행해도 별 진전이 없고 수행할수록 사도의 길로 빠지기 쉬워집니다. 믿음은 스승에게 전승받는 것이 가장 강건하기 쉬우니 스승들을 만날적마다 보현행원에 적합한 믿음을 많이 보고 배워야하는 것입니다.

스승은 단 한 분일수도 있고, 여러분일수도 있습니다. 아띠샤라는 대선지식께서는 스승이 50여 분이라고 하셨습니다. 믿음을 배우기 위해 법문을 듣는다면 올바른 지혜는 점점 성장해 갈 것입니다. 그것이 여러분을 행복한 삶으로 인도해 주는 좋은 방편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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