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의 진리의 말씀을 또 다른 방편으로 표현한 것이 불교음악입니다. 음악은 하모니를 이루는 것이므로 조화와 화합의 표현이며, 조화와 화합을 이루는 방편 중 하나가 만다라입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음악이란 것은 화합과 조화를 이루는 만다라이기도 합니다.”

26일 오후 6시 불교총지종 정각사(주교 법상인 전수)에서 2018 정각음악제가 열렸다.

오늘(26일) 부산 동래구 불교총지종 정각사(주교 법상인 전수)에서 올해 처음 2018정각음악제가 열렸다.

‘정각의 도량에서 울리는 바른 깨달음의 소리’라는 주제로 펼쳐진 이번 음악제는 부산 내 5개 불교 합창단이 모여 소통과 화합을 발원하는 자리였다. 합창단들은 음악을 통해 상호 교류 활성화는 물론, 지속적인 문화예술 공연을 펼쳐 지역민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하고자 개최됐다. 또한 누구나 편히 참석해 즐길 수 있는 행사로 만들고자 길거리 공연과 각종 체험 및 먹거리 부스를 운영했다.

제일 처음 무대에 선 정각사 만다라합창단
영주암 본래지합창단원들

오후 6시 정각사 내 서원당에서 진행된 음악제에는 정각사 만다라합창단과 영주암 본래지합창단, 동명불원 가람소리합창단, 대광명사 소리장엄합창단, 미룡사 바라밀합창단이 참여해 공연을 펼쳤다.

정각사 자성학교 댄스팀의 발랄한 무대가 관중의 뜨거운 호응을 샀다.

앞서 정각사 자성학교 댄스팀의 식전 축하무대가 진행됐으며, 정각음악제 운영위원장이자 불교총지종 정각사 주교 법상인 전수의 인사말이 이어졌다.

불교총지종 정각사 주교 법상인 전수

정각사 주교 법상인 전수는 “정각사에 울려 퍼질 불교합창단의 법음이 우리 사회의 낮은 곳, 어두운 곳 없이 온 누리에 가득하기를 발원한다.”며 “이 음악제가 뭇 중생들에게 감로수가 되고 희망과 기쁨을 줄 수 있는 명약이 되길 바라며, 반목과 대립이 아닌 소통과 화합으로 모두가 하나 되는 불국토를 이루는 첫 걸음이 되길 서원한다.”고 말했다.

관중들은 합창단의 공연을 보며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이날 5개 합창단은 찬불가 외에도 늴리리 맘보, 날 봐 귀순, 여유있게 걷게 친구 등 가곡과 동요도 선보여 좋은 호응을 얻었다. 미룡사 바라밀 합창단의 공연 후 전 단원이 무대에 올라 인사를 전하며 모든 행사가 끝이 났다.

이날 정각음악제에는 범어사 부주지 범산스님과 부산불교연합회 사무총장 정산스님, 영주암 총무 법열스님, 미룡사 정명, 도은스님, 불교총지종 서울경인교구 신정회지회 김은숙 지회장, 동명불원 성재곤 신도회장, 지역 주민 등 500여 명이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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