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조가 아름다운 다대포해수욕장 일대서 사하구민을 위한 음악회가 열렸다.

많은 사하구민들이 참석했다.

지난 12일 오후 5시 다대포해수욕장 낙조분수 옆 잔디광장에서 열린 ‘제6회 사하구민을 위한 음악회’는 23년간 지역민과 함께 상생해 온 사하불교연합회 스님과 소외계층을 위해 무료급식을 운영해온 부산 사하사암무료급식소가 함께 마련한 행사다.

사하구불교연합회(회장 법인스님)와 사하사암무료급식소(회장 이경애)는 음악회가 종교와 관계없이 누구나 편히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으며, 사하구청과 사하경찰서가 행사를 후원했다.

이번 제6회 사하구민을 위한 음악회에는 사하구불교연합회 회장 법인스님, 총무 송우스님, 혜원스님(성불사 주지), 서응스님(묘심사 주지), 운곡스님(갤러리법당 관음사 주지) 등 연합회 회원 스님들과 사하사암무료급식소 이경애 회장, 사하구불교신도연합회 김흥남 회장, 김태석 사하구청장, 박창식 사하경찰서장, 어르신들과 지역 주민 등이 자리했다.

사하구불교연합회 총무 송우스님은 이날 경찰청장 감사장을 받았다.

이날 본 행사에 앞서 봉사와 자비의 나눔으로 아낌없는 마음을 전해온 스님과 봉사자들을 시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하구불교연합회 총무 송우스님에게는 부산지방경찰청장 감사장과 사하사암무료급식소 봉사자 10명에게 사하구청장 표창 및 사하경찰서장 감사장이 수여됐다.

김태석 사하구청장은 격려사를 통해 “사하사암무료급식소를 통해 지역의 사찰들과 자원봉사자가 함께 음식을 만들어 어르신들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매년 5월에는 경로잔치를 열어 지역사회의 화합과 복지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며 “소외된 이웃에게 사랑과 나눔, 섬김의 정신으로 효를 실천하는 사하구불교연합회 스님들과 사하사암무료급식소 이경애 회장과 자원봉사자 등 많은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전한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참석한 여러 내빈들이 격려사와 축사를 전했다. 이후 모두가 기다려 온 음악회 무대가 열렸다. 가수 소명, 전미경, 소유찬이 특별 출연했으며, 정수양, 김제일, 김필숙의 공연도 이어졌다. 음악회가 끝난 후에는 경품추첨이 진행됐으며, 이날 준비된 경품은 감천동 한우리요양병원에서 협찬했다.

법인스님

사하구불교연합회장 법인스님(약천사 주지)은 “우리가 이웃을 사랑하고 진심으로 관심을 가질 때 진정한 봉사가 이뤄지며, 봉사는 혼자보다 함께할 때 그 마음이 더욱 커진다.”며 “각박해져 가는 오늘의 세태 속에서 웃음을 잃고 신음하는 이웃에게 봉사를 통해 작지만 따뜻한 사랑을 나눌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사하사암무료급식소는 1996년부터 사하구 스님들이 십시일반 뜻을 모아 운영해온 곳으로, 매주 월, 화요일 오전 11시경 무료급식을 제공한다. 한 달에 한번 사하구불교연합회 회원 사찰에서 순번을 정해 공양준비와 배식을 도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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