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2일) 오후 11시 범어사 보제루에서 ‘부산불교합창단연합회 제7대 정임숙 회장 취임식’이 열렸다.

오늘(12일) 범어사 보제루에서 부산불교합창단연합회 제7대 회장 취임식이 열렸다.

이번 부산불교합창단연합회 신임 회장으로 현 삼광사 화엄합창단장과 제6대 부산불교합창단연합회 수석부회장 소임을 맡았던 정임숙 회장이 선출됐다. 취임식에는 부산불교연합회 회장 경선스님(범어사 주지)과 부산불교연합회 수석부회장 세운스님(삼광사 주지), 국민행복실천운동본부 상임대표 정각스님, 부산불교연합회 고문 범산스님, 부산불교연합회 사무총장 정산스님, 부산 선암사 주지 원타스님, 불교총지종 정각사 도우정사, 혜광정사, 전국불교합창단연합회 박미지 회장, 부산여성불자회 왕선자 회장 등 사부대중 300여 명이 참석했다.

정임숙 회장이 부산불교연합회장인 경선스님에게 임명장을 수여 받았다.

행사는 삼귀의례 및 반야심경 봉독, 발원문 낭독, 경과보고, 회장 및 임원 임명장 수여, 취임사 및 격려사, 축사, 법어, 축가, 사홍서원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부산불교합창단연합회는 2000년 3월 1일 부산지역의 35개 사찰 합창단을 중심으로 창립됐으며, 20여 년간 음성공양을 통해 법음을 전하며 찬불가합창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이에 부산불교를 대표하는 연등축제, 팔관회, 사명대사 추모법회 등 중요행사에 참여는 물론, 2009년부터 부산불교합창제를 기획해 매년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부산불교합창단연합회 7대 정임숙 회장

한편 부산불교합창단연합회 정임숙 회장은 “합창은 소수의 독선과 아집으로는 절대 이뤄질 수 없으며, 자신을 낮추고 서로가 화합할 때 아름다운 음색을 낼 수 있다.”며 “부처님의 정법을 음성공양으로 회향함으로써 마음을 가꾸며 가정과 사회의 구성원, 불제자로서 부끄럽지 않도록 제 역할을 다하겠다.”며 취임사를 통해 포부를 밝혔다.

부산불교연합회 수석부회장, 삼광사 주지 세운스님

세운스님은 “합창단은 스님들을 대신해 소리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알리는 전법사”라며 “나부터 열심히 해야 한다는 각오로 임해주길 바라며, 새롭게 시작하는 제7대 부산불교합창단연합회가 부산불교의 새로운 부흥을 불러 일으켜 줄 것이라 기대한다.”며 신임 회장을 격려했다.

이날 정임숙 회장 외에 새 임원진도 함께 임명됐다. 신임 임원에는 최은실 수석부회장(범어사 단장)과 이상록 상임부회장(총지종 단장), 부회장에 이옥련(혜원정사 단장), 서효숙(문수사 단장), 전순남(영주암 단장), 이명숙(대광명사 단장), 감사 한희영(광명사 단장), 총무 김계현(불지사 단장), 재무 이차경(한마음선원 단장)이 선출됐으며, 전원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부산불교연합회 회장, 범어사 주지 경선스님

부산불교연합회장 경선스님은 “부산불교합창단연합회는 불도 부산에서 20여 년간 한국 불교에 음악으로써 포교의 역할을 잘 수행해 왔다.”며 “무엇보다 화합이 가장 중요하다. 음악은 개인적으로 아무리 훌륭해도 화합이 맞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7대 회장이 취임하기까지 여러 가지 고초가 있었지만, 오늘을 시작으로 부산불교합창단이 한 걸음 더 발전하는 계기를 삼길 바란다.”고 법어를 내렸다.

단체사진

한편 정임숙 회장은 지난 4월 진행된 합창단장회의에서 만장일치 제7대 회장에 추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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