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중학교 파라미타 국제교류단(단장 이석언)이 7박 8일간 중국 산서성 섭현 운두저촌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4일간 1천 여명의 주민들에게 봉사를 전했다. /제공: 금정중학교

금정중 파라미타 국제교류단은 지난달 22일부터 29일까지 조선 의용군대가 주둔했던 항일 현장에서 유적지 정화사업과 의료봉사, 재능기부, 학용품 및 생필품 전달 등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불교종립학교인 금정중학교에서 캄보디아 의료봉사에 이어 진행한 두 번째 봉사활동으로, 파라미타 국제교류단 학생 및 소속원 14명이 동참했다.

금정중 파라미타 국제교류단으로 이뤄진 '국제봉사단' 단체사진 /제공: 금정중학교
만화가 탁영호(한중문화교류 팀장)'씨가 재능기부로 나선 캐리커처 나눔 /제공: 금정중학교

봉사활동에 나선 학생들은 4일간 운두저촌 마을 주민들을 위해 의료봉사와 한중문화교류활동, 유적지 정화사업 세 분야로 나뉘어 각자 업무를 진행했다. 의료봉사는 수침과 부황 처방약 배부를 진행했으며, 한중문화교류는 만화가인 탁영호 팀장과 함께 캐리커처 그리기와 공연 등을 진행했다.

마을 일대를 청소하고 있는 학생들 /제공: 금정중학교

한편, 유적지 정화사업에 나선 학생들은 태항산을 중심으로 화북지부 조선의용군 주둔지인 운두저촌 기념비와 마을 일대를 청소했다.

조선의용대 순국열사를 찾아 참배를 올렸다. /제공: 금정중학교
제공: 금정중학교

4일간의 봉사활동을 마친 금정중 국제교류단은 남은 일정을 한단시 진기로예열사릉에 안장된 윤세주, 진광화 열사를 찾아 예를 갖춰 존경을 표했다. 학생들은 태항산 전투에서 일제에 맞서 전사한 두 순국열사의 숭고한 정신을 기렸다.

이석언 금정중 파라미타 국제교류단장은 “역사적 의미가 남다른 이곳에서 지역 주민들이 조선의용군을 위한 노래를 다함께 부를 때 눈시울이 뜨거워졌다.”며 “폭염 속에서도 열심히 봉사활동에 참여해 준 학생들이 대견하고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한편, 처음 봉사활동에 참여한 금정중 파라미타 박진석 회장은 “열악한 환경에서도 밝은 얼굴로 우리를 맞아준 주민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금정중 파라미타 국제교류단이 방문한 중국 산서성 섭현은 1942년 5월 조선의용대 화북지대와 중국 팔로군이 함께 일본군에 대항한 항일무장투쟁이 발생한 곳이다.

봉사단을 반갑게 맞아준 주민들 /제공: 금정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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