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명상 지도자인 틱낫한 스님으로부터 계를 수계 받아 함께 30년 이상 수행하며 프랑스와 태국, 미국, 독일 등 명상공동체인 ‘플럼빌리지’를 건립해 가꿔온 비구니 찬콩스님이 한국서 처음 책을 냈다.

찬콩스님은 1960년대부터 틱낫한 스님이 이끄는 인도주의적 사업을 맡아, 세계평화를 위한 투어 등 주도적 위치에서 역할에 임해온 인물이다.

이번에 출간된 <그대는 꽃입니다>는 찬콩스님의 저서를 우리말로 번역한 책이다. 이 책에선 플럼빌리지에서 매주 행해지는 ‘마음에 꽃 피우기’ 수행에 관한 내용을 쉽게 설명하고 있다. 플럼빌리지는 인종과 종교에 상관없이 각자의 믿음에 따라 마음의 안식을 추구하는 장소로, 남방불교의 ‘위파사나’를 대중화한 수행을 기본으로 한다. 이곳에선 틱낫한 스님과 찬콩스님이 직접 참여하는 대규모 수행도 이뤄진다.

스승인 틱낫한 스님은 이 책에 서문에서 ‘행복수행학교에 당신을 초대합니다.’란 글귀를 통해 마음속 자리한 응어리를 푸는 법과 행복을 만드는 기술 등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시대가 변하면서 사람들은 많은 것을 얻는다. 하지만 사회가 발전할수록 오히려 현대인들의 마음 깊숙이 자리하는 것은 바로 ‘결핍’이다. 스님은 상처받고 지친 마음에 ‘알아차림’ 수행을 권한다.

책 후반부에는 실제 마음에 꽃피우기 수행을 통해 일상 속 많은 변화를 겪은 사람들의 체험기도 담겨있다. 위로와 치유가 필요한 이들에게 책에 녹아든 스님의 아름다운 삶을 느껴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