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내 다섯 번째 천태도량인 해영사가 증축 법당의 마룻대를 들어올렸다.

천태종 도용 종정예하를 비롯한 여러 대덕스님과 신도 및 내빈들이 상량을 하고 있다.

오늘(22일) 해운대 지역 신도들의 기도 수행처이자 천태종단의 지역 포교 활성화를 위해 들어선 해영사의 상량식이 거행됐다.

부산시 해운대구 좌동 1347-1번지 위치한 천태종 해영사는 1997년 삼광사에서 매입해 2015년 8월 22일 종정예하로부터 해영사(海泳寺)라는 사찰명을 하명 받았다. 이에 2015년 11월 9일 기공식을 가졌다.

해영사 상량식에 참석한 천태종단의 대덕 스님들.

오전 11시 진행된 상량식에는 천태종 도용 종정예하, 총무원장 문덕스님, 감사원장 진덕스님, 삼광사 주지 세운스님을 비롯한 종단 대덕스님과 신도 등 2천여 명이 참석했다.

뜻깊은 날을 맞아 도용 종정예하는 사부대중을 향해 법어를 내렸다.

천태종 도용 종정예하

“장산의 힘찬 기운이 이 자리에 머무르니 관음보살 자비 손길 금빛 물결로 일렁이며 천태의 사부대중 신심으로 모여들어 좋은 인연 뜻을 모아 큰 불사를 일으키네. 거룩한 원력으로 법의 기둥 높이 올려 정법의 깃발 시방에 휘날리니 훌륭하다. 마군들은 물러나고 호법선신 환희하며 불자들은 외호하네. 선근공덕 싹이 터서 꽃봉오리 아름다워 큰 공덕의 결실을 약속하는구나. 일심으로 기도하며 정진하고 정진하여 장엄한 불사를 이룩하여라.”

삼광사 주지 세운스님

삼광사 주지 세운스님은 개회사를 통해 “도량과 마음이 깨끗할 때 올바른 수행이 이뤄지며, 그에 따라 가피도 받게 된다.”며 “불법승 삼보와 천룡팔부 등 외호 신장들이 강림하시어 함께 기도하는 청정도량이자 무한중생의 귀의처가 될 수 있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많은 신도들이 자리했다.

또한 세운스님은 “무량한 가르침을 베풀어주시는 종정예하를 모시고 여러 대덕스님들과 부산지역 천태불자들에게 법연의 자리를 함께 빛내주셔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삼광사 이헌승 신도회장은 상량식이 있기까지의 경과를 보고했다. 이헌승 신도회장은 “당시 삼광사 주지셨던 변춘광 총무원장스님께서 현 위치에 200여 평의 종교부지 매입을 추진했으며, 1997년 삼광사 주지로 임명되신 박덕수 사서실장스님이 같은해 12월 21일 매입했다.”며 “해영사 부지는 대지면적 211평, 연면적 750여 평으로 지하 2층부터 지상 5층의 전통양식 건물로 낙성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축원과 정근이 이어졌으며, 해영사 법당의 대들보가 상량됐다. 스님과 신도들은 새로운 천태도량의 불사를 찬탄했다. 한편 해영사는 오는 12월 완공을 목표하고 있으며, 하루 속히 낙성해 천태법광이 충만한 기도처가 될 수 있도록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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