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지역 청소년들의 교류와 친목을 도모할 행사가 부산서 열렸다.

행사 이튿날인 14일 송도해수욕장에서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제공: (사)맑고 향기롭게 부산모임

(사)맑고 향기롭게 부산모임(회장 박수관)이 올해로 13회째 진행하고 있는 ‘영호남 청소년 어울림 한마당’이 지난 13일, 14일 양일간 신라대와 송도해수욕장 등에서 열렸다.

학생들은 이번 어울림 한마당을 통해 두 지역이 서로 가진 편견을 깨고, 진심어린 우정을 쌓는 계기가 됐다.

이번 행사에는 부산진여고 1학년 여학생과 여수충무고 1학년 여학생 총 230여 명이 참가했다. 학생들은 친교의 시간, 장기자랑, 단합게임 등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를 알아갔다.

마지막 날인 14일에는 야외로 나가 송도 해상케이블카를 탑승하고 함께 기념사진도 촬영하며 이틀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행사를 주관한 맑고 향기롭게 부산모임의 박수관 회장은 여수 출생의 부산에서 성공한 기업가이자 불자이다. 박 회장은 무소유의 삶을 사신 법정스님처럼 40여 년 가까이 나눔과 기부, 각종 봉사 등을 펼쳐왔다. 이 행사를 주관한 것도 가치관을 자신에게 중점을 두는 청소년들의 특성을 통해 우리사회 내 자리한 지역감정의 벽을 허물기 위함이다.

박수관 회장은 “2003년부터 메르스 사태가 있었던 2015년을 제외한 지금까지 3천여 명의 학생들이 교류를 통해 뜨거운 우정을 이어왔다.”며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들이 문화적 이질성을 수용하고 서로의 지역문화를 이해하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e붓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