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7일은 5대 국경일 중 하나인 제헌절이다. 제헌절은 일제의 탄압에서 벗어나 주권을 되찾은 대한민국의 새 시대를 밝히고자 ‘헌법’을 제정하고 공포한 날을 기념하는 날이다. 이를 위해 가정에서는 국기를 게양해 제헌절의 뜻을 높이기도 한다. 그러나 최근 들어선 국기를 게양하지 않거나, 잘못된 방법으로 게양하는 경우가 많다. 정부에선 이를 위해 올바른 태극기 게양법을 안내하고 있다.

 

■상황에 따른 태극기 게양법

태극기를 다는 경우는 크게 두 가지로, 축하하는 날과 조의를 표하는 날이다. 경축일에는 태극기의 깃봉과 깃 면 사이를 떼지 않고 붙여 단다. 현충일, 국가장과 같이 조의를 표하는 날엔 깃봉 아래로 태극기 세로 면의 너비만큼 내려 조기 게양해야 한다.

크게 경축일은 3.1절(3월 1일)과 제헌절(7월 17일). 광복절(8월 15일), 개천절(10월 3일), 한글날(10월 9일)이며, 조의를 표하는 날은 현충일(6월 6일)과 국군의 날(10월 1일), 국가장 기간 등이다.

 

■위치에 따른 태극기 게양법

가정에서의 올바른 게양법
학교 및 기관 등 건물에서의 올바른 게양법

가정에서는 집 밖에서 보았을 때 집의 중앙이나 왼쪽에 자리하도록 설치한다. 학교 및 기관 등의 건물에서는 전면 지상의 중앙 또는 왼쪽, 주 출입구의 위 벽면 중앙 등에 자리해야 한다. 차량의 경우 전면에서 보아 왼쪽에 게양한다.

 

■태극기 구입 및 관리법

태극기는 각급 지자체 민원실과 인터넷우체국(www.epost.go.kr) 또는 인터넷 전문 판매업체 등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국기는 함부로 버리거나 다른 용도로 사용해선 안 된다. 때가 묻거나 구겨진 경우는 손상되지 않는 범위내서 세탁해 사용하면 된다. 그러나 더 이상 사용이 곤란한 경우 지방자치단체 민원실과 주민세터 등에 설치된 국기수거함에 넣으면 된다.

 

■올바른 제헌절 알기

부산에는 법무부에서 무료로 운영하는 국내 최초의 법교육 테마공원 ‘솔로몬로파크’가 있다. 이곳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법을 쉽고 재밌게 배울 수 있는 체험공간이다. 모의재판, 모의국회, 과학수사실, 법체험 프로그램, 법도서관 등 신나는 체험 프로그램과 휴식공간이 갖춰져 있다. 법을 어렵고 딱딱하게 느끼는 아이들에게 좋은 교육의 장이 될 것이며, 가족들의 나들이 코스로도 손색없다.

제헌절은 올해로 70주년을 맞았다. 공휴일이 아니라 지나칠 국경일이 아닌, 이날을 기념하는 참 의미와 중요성을 생각해볼 수 있어야 한다.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한다. 헌법 제정을 통해 대한민국의 근본이 세워졌던 그날이 있어 지금의 자유와 평등이 보장될 수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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