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세계명상마을’이 오는 12일 기공식을 시작으로 본격적 건립에 돌입한다.

문경세계명상마을 불사는 조계종 종립특별선원인 봉암사와 문경세계명상마을 상임추진위원회가 세계인들에게 한국의 참선 명상을 알리고자 추진됐다.

미국 토마스 한라한 교수의 설계안 /제공: 문경세계명상마을 상임추진위원회

이에 건립추진위원회는 지난해 6월 공모전을 통해 구상을 계획했고, 미국 토마스 한라한 교수(프렛대학 건축과)의 설계안을 최종 선택했다.

먼저 올해 12월 진입도로와 회의실, 사무실, 강의실 등이 갖춰질 웰컴센터를 우선 준공한다. 이어 내년부터 명상 및 교육실과 무문관, 숙박·휴게시설 등을 순차적으로 건립해 2021년 개원을 목표하고 있다.

총 건축비로 290억 원이 투입될 가운데, 추진위는 재원 확보를 위해 부산서 간화선대법회 등 기금 모연 운동을 펼칠 예정이다.

문경세계명상마을과 인접해있는 문경 봉암사는 한국 선불교를 대표하는 선원으로, 1년 중 부처님오신날을 제외하고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는 수행도량으로도 유명하다.

이번 불사는 탈종교 시대에 대안으로 뜨는 선을 중심으로 다시금 불교의 중흥을 일으키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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