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음식문화에서 식음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요즘같이 더운 날엔 갈증을 해소해줄 음료에 더 손이 가곤 한다. 그 중에서도 차(茶)는 전 세계서 물 다음으로 많이 마시는 음료이다. 몇 해 전부터 많은 티 카페가 생겨나고, 주말이면 애프터눈 티를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명인의 차를 마시고 있는 사람들
말차 다도 시연 후 관람객들에게 차를 맛보였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우중에도 ‘이곳’은 많은 관람객들로 북적인다. 바로 오늘(2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벡스코 제2전시장 4ABC홀에서 열리는 ‘제19회 부산국제 차·공예박람회’이다.

은 공예품을 구경하고 있는 관람객들
중년 여성들에게 큰 관심을 산 천연염색 의복
도예작품을 관람하고 있는 조계종부산연합회 사무총장 석산스님
차담을 나누고 있는 스님들
지리산 상선암 보성스님이 스님과 함께온 신도들에게 차를 대접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엔 국내 150여 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차, 공예, 문화·생활품으로 나뉘어 각 분야별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차 부스에선 명인들이 직접 덖은 차는 물론, 중국과 인도 등 세계의 유명 차, 우리 농산물로 만든 다양한 다식 등을 직접 맛보고 구매할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여러 공방서 직접 만든 다기와 천연염색 의복, 인테리어 소품까지 풍성한 볼거리도 가득하다.

세계 명차를 무료로 맛볼 수 있는 '오늘의 차' 부스

또한 행사기간동안 세계 명차를 즐기며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오늘의 차’ 부스도 운영된다. 오늘의 차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운영되며, 입장객 누구나 무료로 이용가능하다.

한편, 올해 국제 차·공예 박람회는 서울과 부산, 대구서 열린다. 서울과 대구는 1회에 그치지만 부산의 경우 오는 11월 22일 한 차례 더 박람회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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