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설정스님)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사장 지건길)의 적극적 노력으로 청도 운문사의 칠성도가 본래 자리로 환수됐다.

1868년 조성, 청도 운문사 칠성도(七星圖) 1점 /제공: 대한불교조계종 문화부,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지난 2월 국외소재문화재단은 미국 뉴욕의 본햄스 경매장에 출품된 칠성도 1점을 발견했다. 곧바로 소식을 전했고, 종단은 칠성도의 출처를 확인했다. 확인 결과, 불화는 청도 운문사에 봉안됐던 조선 19세기 후반 수화승인 하은 위상(霞隱 偉相)의 작품임을 알게 됐다. 시기와 이유는 확실치 않으나 1950~1960년대 유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대한불교조계종 문화부와 청도 운문사, 문화재청,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성보의 환지본처를 위해 매입환수를 결정했다. 운문사(주지 진광스님)는 지난달 21일 경매를 통해 낙찰 받아 지난 11일 국내로 환수됐다. 칠성도는 본래 자리였던 운문사에 봉안될 예정이다.

이는 여러 사찰의 적극적인 노력과 우리 문화유산의 환수를 위한 종단과 여러 기관들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이뤄낸 성과다. 대한불교조계종 문화부(부장 종민스님)는 국외소재문화재재단과 협력해 국외 유출 성보를 보다 체계적으로 환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늘(13일) 오전 10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에서는 ‘청도 운문사 칠성도의 환지본처’라는 주제로 칠성도가 특별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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