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립박물관이 개관 5주년을 맞아 통도사 성보박물관과 공동으로 주최하는 특별 기획전을 개최한다.

양산시립박물관과 통도사 성보박물관이 함께 특별 기획전 '양산의 사찰문화'를 개최한다. /제공: 양산시립박물관

양산의 사찰벽화라는 주제로 열릴 이번 기획전은 통도사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기원하고 양산의 우수한 불교문화를 널리 알리고자 마련됐다.

사찰벽화는 단청과 더불어 목조건물을 장엄하는 중요한 요소로 불·보살 등의 존상과 불교의 교리적 내용 등이 그려져 있다는 게 특징이다. 주로 대중을 교화하는 목적으로, 벽화 속의 나한(羅漢), 산수(山水), 화조(花鳥) 등 다양한 소재로 제작된다.

통도사에는 영산전 석씨원류응화사적 벽화를 비롯해 △보물 제1711호 다보탑 벽화 △보물 제1757호 신흥사 대광전 벽화 등 다수의 문화유산이 보전되고 있다.

양산시립박물관은 통도사와 신흥사 등에 그려진 벽화와 모사본, 관련유물 등 200여 점을 전시한다. 더불어 통도사성보박물관은 통도사의 전각별 대형 벽화 모사본과 관련 자료를 중심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또 전시 기간 동안 양산시립박물관에선 어린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코너를 준비했으며, 통도사성도박물관은 관람 후 스탬프를 찍어온 관람객에 한해 소정의 기념품을 주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특별 기획전은 다음달 10일부터 6월 10일까지 양산시립박물관 기획전시실과 통도사성보박물관 불교회화실에서 관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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