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7년 대종사·명사 법계 품서식'에서 대종사·명사 법계 품수자 스님 11명이 승려복지를 위한 기금 1억4000만원을 희사했다.
'불기 2567년 대종사·명사 법계 품서식'에서 대종사·명사 법계 품수자 스님 11명이 승려복지를 위한 기금 1억4000만원을 희사했다.

불기 2567년 대종사와 명사 법계를 품서받은 스님들이 종단에 승려복지기금을 쾌척하며 뜻을 더했다.

27일 봉행된 ‘불기 2567년 대종사‧명사 법계 품서식’에서 대종사 7명, 명사 4명 등 총 11명의 스님들이 종단 직영으로 운영되는 아미타 불교요양병원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기금 1억4000만원을 희사했다. 후원금은 송천 돈명, 아산 정우, 중산 향적, 중천 성운, 무심 보광, 해광 무상, 이산 현문 대종사와 태연, 효경, 계호, 진성 명사가 전달했다. 

이날 품서식에 앞서 조계종 승려복지회(회장 호산 스님)는 통도사 해장보각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승려복지기금을 전달한 스님들의 취지를 전했다. 이 자리에는 돈명, 정우, 성운 대종사와 계호, 진성 명사가 참석했다. 

먼저 조계종 승려복지회장 호산 스님은 “5월 3일 개원을 앞둔 아미타 불교요양병원에 금일 대종사, 명사 품계를 받으시는 큰스님들께서 큰마음을 내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대종사, 명사 스님들의 나눔이 조계종 승려복지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승려전문 요양병원 불사와 운영에 재정적 부담이 큰데 먼저 도움의 손길을 내어 주신 큰스님들의 마음에 어긋나지 않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은해사 회주 돈명 스님은 “적은 액수라 미안한 마음”이라며 “매년 승려복지를 위해 미약하나마 일정 금액을 보시해 힘을 보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전 통도사 주지 정우 스님은 “40여 년간 대중포교 현장에 있으면서 승려들의 노후 복지에 대한 생각이 절실했는데 종단에서 직영 요양병원을 운영한다고 하니 반갑다”며 “승려복지가 더욱 활발히 운영될 수 있도록 다함께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전했다. 파라밀요양원을 종단에 희사한 삼천사 주지 성운 스님은 “종단의 원력과 스님들의 도움으로 아미타 불교요양병원이 승려복지에 중심이 될 것”이라며 “스님들이 안정적으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종단 직영 요양병원이 원만히 운영될 수 있도록 사부대중의 큰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명사 법계 품수자 계호 스님과 진성 스님도 “종단 직영 아미타 불교요양병원이 개원하게 되어 기쁘다”며 “요양병원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작지만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종단 직영으로 운영되는 아미타 불교요양병원은 ‘인덕원 파라밀요양병원’을 전신으로 한다. 각현 스님이 설립한 연꽃마을로 시작한 파라밀요양병원을 삼천사 회주 성운 스님이 운영해 오다 종단의 승려복지 위상을 증진시키기 위해 종단에 희사했다. 이에 의료법인 명은 ‘인덕원’에서 ‘대한불교조계종 승려복지’로, 병원 이름은 ‘파라밀 요양병원’에서 ‘아미타 불교요양병원’으로 변경하고 종단 직영 요양병원으로 운영된다. 대지 7721평(2만5525㎡)에 건물면적 2568평(8492㎡)의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로 구성되는 아미타 불교요양병원은 스님 전문 요양병원으로의 운영을 위해 노후 시설 보수와 내부 인테리어 교체, 병상 확대, 장례식장 보수, 다비장 설치 등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거쳐 오는 5월 3일 오후 2시 병원이 위치한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녹배길 139에서 개원식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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