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7년 대종사·명사 법계 품서식이 오늘 영축총림 통도사에서 봉행됐다.
불기 2567년 대종사·명사 법계 품서식이 오늘 영축총림 통도사에서 봉행됐다.

영축총림 통도사에서 조계종 최고 법계인 대종사와 비구니 최고 법계 명사에 품서된 80명의 스님들이 성불에 이르도록 물러남 없이 정진할 것을 서원했다. 

조계종(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27일 경내 설법전에서 ‘불기 2567년 대종사‧명사 법계품서식’을 봉행했다. 품서식은 조계종 종정 성파 대종사, 총무원장 진우 스님, 원로회의 의장 자광 스님, 원로의원 일면 스님, 동국대 이사장 돈관 스님, 중앙종무기관 대표 총무부장 호산 스님, 기획실장 성화 스님, 전국비구니회장 본각 스님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식 △삼귀의 △반야심경 △고불문 낭독 △헌화 △법계증 및 가사 수여 △가사 정대 △불자 봉정 △여의 증정 △종정 법어 △축사 △기금전달 △발원문 낭독 △사홍서원 등의 순서로 이어졌다.

조계종 종정 성파 대종사
조계종 종정 성파 대종사

조계종 종정 성파 대종사는 법어에서 “오늘 영축총림 통도사에서 삼천대천세계 시방세계 모든 재불보살님들이 증명하는 가운데 종단 최고 법계인 대종사와 명사 품서식을 가지게 됐다”며 “다른 것은 갑자기 어느 날 성취할 수도 있지만 이 법계는 일평생의 수행정진과 교화덕행이 갖추어져야 만이 얻을 수 있는 것”이라고 설했다. 이어 “여러 대종사‧명사의 출현으로 종도들은 삼보에 대한 원력을 키우고 여법하게 수행하는 청정승가를 유지하며 세상을 밝히는 등불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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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정 성파 대종사는 이 자리에서 대종사와 명사 법계 품수자 대표로 무상 스님과 진성 스님에게 법계증을 수여하고 정우 스님과 계호 스님에게 종단 최고 법계를 상징하는 25조 대가사를 수여했다. 이어 80명의 대종사‧명사들은 가사를 정대한 뒤 그 자리에서 수했다. 또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깨달음과 지도자의 상징인 불자(拂子)를 대종사 대표 성운 스님에게, 자비를 상징하는 여의(如意)를 대우 스님에게 각각 증정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종도들의 사표이신 대종사님과 명사스님들께서는 종강을 바로 세워 대중이 화합하고 조계종품이 선양되는 데 일심으로 정진해 오셨다”며 “세상이 어렵고 힘든 시기에 정법의 당간지주를 드높여 불조의 혜명이 면면히 계승될 수 있도록 후학들을 이끌어 주시기를 앙망한다”고 전했다.

품서식이 끝난 후 스님들은 통도사 금강계단 앞에서 기념촬영을 한 후 금강계단을 참배하며 모든 행사를 마무리했다. 

대종사는 수행력과 지도력을 갖춘 승납 40년 이상의 스님에게 수여하는 조계종단 최고 법계로 지도력을 상징한다. 대종사 법계는 법계위원회 심의와 중앙종회 동의, 원로회의 심의 등을 거쳐 종정 스님이 수여한다.

한편, 이날 대종사 법계는 범광 운성(통도사), 월인 대운(해인사), 수암 법혜(해인사), 동봉 법성(해인사), 눌암 지정(통도사), 선효 성학(직할교구), 천연 혜문(범어사), 선암 동욱(해인사), 강산 정휴(직지사), 해룡 현일(법주사), 서림 대성(범어사), 목은 무상(법주사), 계산 혜성(통도사), 진관(직할교구), 중천 성운(직할교구), 의산 양산(마곡사), 기연(직할교구), 장산 성춘(해인사), 마휴 중하(마곡사), 서주 태원(해인사), 이산 현문(통도사), 서담 효담(직지사), 인산 지준(통도사), 향우 명신(통도사), 운해 법보(직지사), 아산 정우(통도사), 중산 향적(해인사), 만산 수인(백양사), 장산 도업(범어사), 금산 지환(해인사), 송천 돈명(은해사), 청하 성일(법주사), 남명 정찬(용주사), 구옹 석구(법주사), 서경 종성(법주사), 도안 성중(법주사), 무심 보광(직할교구), 효서 여연(해인사), 종림(해인사), 금산 법진(통도사), 편양 현묵(송광사), 찬성 성연(마곡사), 화담 영진(송광사), 지각 영명(송광사), 선림 현전(송광사), 벽담 청안(직지사), 해광 무상(송광사) 스님이 품수했으며, 명사 법계는 문수(직할교구), 일현(관음사), 성근(수덕사), 지우(직지사), 덕운(마곡사), 순행(범어사), 적조(해인사), 명신(백양사), 백졸(통도사), 동희(직할교구), 광옥(직할교구), 진홍(직할교구), 태연(해인사), 대우(직할교구), 정원(관음사), 경옥(해인사), 일경(관음사), 종인(범어사), 현종(수덕사), 수현(통도사), 도혜(통도사), 성우(수덕사), 효경(수덕사), 현정(백양사), 계호(직할교구), 희원(법주사), 진성(직할교구), 화정(마곡사), 성법(직할교구), 재호(직할교구), 종선(관음사), 선공(수덕사), 도문(수덕사) 스님이 품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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