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축총림 통도사는 3일 경내 설법전에서 율원·강원·염불원 졸업식을 봉행했다.

졸업식에는 영축총림 통도사 주지 현문스님을 비롯하여 영축총림 율주 덕문스님, 율학승가대학원장 도암스님, 염불원장 영산스님, 승가대학장 인해스님 등 많은 대덕스님들과 사중스님, 졸업생 스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졸업식에 앞서 영축율학승가대학원 연구생들의 졸업 성과물인 사분율행사초자지기가 봉정됐다.

올해 통도사 영축율학승가대학원은 전문과정 17회 졸업생 3명, 연구과정 13회 졸업생 2명 총 5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였으며 3회 염불원 졸업생 5명, 66회 승가대학 졸업생 9명이 졸업했다. 다음 진행된 상장수여식에서 율원연구반 선진스님 외 4명에게 방장스님상이 수여됐으며 이어 총무원장상, 교육원장상, 포교원장상, 중앙중회의장상, 주지스님상이 수여됐다.

영축총림 통도사 주지 현문스님은 “추위 속에서도 꿋꿋하게 피어난 영각 앞의 자장매는 여러분들이 통도사 율원, 염불원, 강원을 졸업하더라도 영각의 선사스님들을 잊지 않고 생활하라는 작은 울림과도 같다. 인고의 과정을 거치며 졸업하게 됨을 자랑스럽게 생각해야함은 물론이고 이 도량을 나아가는 순간부터 이제까지 배웠던 강사스님들과 선배스님들의 교훈을 잊지 않고 생활해주시길 바란다.”라며 졸업을 축하함과 동시에 당부의 말도 아끼지 않았다.

율학승가대학원장 도암스님은 “어려운 과정을 거치면서 자기의 자리에서 노력하고 인내하면 마치 쇠구슬이 한 주머니 속에서 부딪히면서 갈등이 일어나는 것 같지만, 그 속에서 불법에 대한 신심과 불법을 좋아하는 심락의 마음을 갖고 있으면 어느새 원만한 스님들로 변모하게 된다.”라며 격려했다.

염불원장 영산스님은 “그동안 염불원에서는 전통의례의식의 보존과 계승 발전을 위한 교수사스님들의 노력과 헌신, 그리고 학인스님들의 학업에 대한 열정으로 사중의 크고 작은 행사는 물론 대내외 각종 행사에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바탕으로 의식을 집전할 수 있는 능력과 수준에 도달하게 됐다. 졸업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라는 점을 마음에 새기고 어느 처소에 가던지 여법한 수행자로 거듭날 것을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승가대학장 인해스님은 “여러분들이 앞으로 강원을 나가서 힘들고 어려울 때 마다 영축산을 생각하시고 사리탑을 생각하면서 그 역경을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졸업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뜻하는 회향입니다. 지금까지 갈고 닦고 배워왔던 부처님의 법을 많은 분들과 일체중생들에게 회향하는 날들이 앞으로 펼쳐질 것입니다. 앞으로 영축총림통도사 승가대학을 나왔다는 자부심과 힘들게 살아오면서 많은 도반들과 탁마했던 일들을 생각하면서 앞으로 거듭 수행자로 나아가길 바란다.”라며 졸업을 축하했다.

한편 통도사승가대학과 율학승가대학원, 염불대학원은 각각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통도사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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