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명예원로의원 불국당 정관대종사가 26일 오후 7시 영주암에서 입적에 들었다. 정관스님의 분향소는 범어사 원응료에 마련됐다.

이 날 정관스님을 조문하기 위해 조계종 종정 중봉 성파 대종사, 전 조계종 교육원장 무비 스님, 전 범어사 주지 경선 스님 등 많은 대덕 스님들이 분향소를 찾았으며 추운 날씨임에도 많은 불자들이 찾아와 자리를 쉽사리 떠나지 못했다.

조계종 종정 중봉 성파 대종사는 분향을 마친 후 무비스님과의 대화에서 "정관스님이 입적에 드시기 전 미리 찾아오지 못한 것이 후회스럽다"며 아쉬움을 나타냈으며 무비스님은 "이렇게 온 것 만으로도 고마울 뿐"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1954년 동산스님을 은사로 부산 범어사에서 출가한 정관스님은 1954년과 1957년 동산스님을 계사로 사미계와 구족계를 수지했으며 제방 선원에서 14안거를 성만했다. 정관스님은 부산 범어사와 하동 쌍계사, 부산 영주암 주지를 지냈으며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조계종 원로의원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불교발전에 앞장섰다.  

한편 정관 스님의 영결식은 30일 오전 11시 범어사 대웅전에서 봉행되며 이어 12시부터 범어사 다비장에서 다비식이 엄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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