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축총림 통도사는 8일 통도사 사적기록에 나오는 문수전을 새로이 중창하는 문수전 상량식을 봉행했다. 

문수신앙을 선양하고 자장율사의 창건정신을 일깨워 세계문화유산의 위상에 걸맞는 문수전을 중창하기 위한 불사는 지난 100년간 도량 내에서 처음으로 진행되는 법당 중창 불사이다. 

상량식에는 영축총림 통도사 주지 현문스님을 비롯하여 사중 국장단 스님, 신도회원등이 참석하여 진행됐으며 이날 들어올린 대들보에는 종정 예하께서 직접 쓰신 상량문이 적혀 있었다. 

통도사 주지 현문스님은 “법당이 많은데도 문수전이 없어서 항시 의아심을 가졌는데 이 자리에 문수전이 있었다는 기록문을 찾았다. 이제 통도사는 문수전이 자리 잡으면서 명실공히 없는 법당이 없다. 또 문수보살님은 지혜를 상징하는 보살님이기 때문에 자녀들의 공부나 시험을 위한 좋은 법당이 되리라고 생각된다.”라고 말했다.

통도사 재무국장 현담스님은 “상량을 빨리 해야 지붕을 올릴 수 있다고 하여 부득이하게 잡은 날이지만 날씨가 확 풀려서 문수전을 짓는데 큰 복이 내린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문수전 불사에 동참한 분들의 성함은 문수전에 모실 문수보살의 복장 안에 전부 적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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