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축총림 통도사는 4일 개산 1377주년을 맞아 경내 설법전에서 개산대재 법요식을 봉행했다. 자장율사의 생애를 조명하고 통도사를 창건한 날을 기념하는 개산대재 법요식은 많은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대덕스님들과 내외귀빈, 불자들이 참석하였으며 영고재 의식도 함께 진행됐다. 

대종 5타로 시작된 법요식은 통도사 승가대학장 인해스님의 자장율사 행장 소개를 통해 통도사를 창건한 자장율사의 업적을 다시 한 번 조명했다. 이어진 봉행사에서 영축총림 통도사 주지 현문스님은 “우리 사부대중은 불기 2566년 통도사의 산문이 열린 지 1377년이 되는 날을 맞아 개산조이신 자장율사스님이 숭고한 계율정신을 받들고자 이 자리에 함께하고 있다. 아울러 개산 이후 이 땅의 역사를 지켜 온 무수한 인연들의 공덕에 감사의 뜻을 새기는 자리이기도 하다.”라며 봉행사를 남겼다.

박완수 경상남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오늘 개산대재의 주제가 ‘천년의 문화를 함께 나누자‘이다. 정말 말 그대로 천년의 문화를 우리가 시대의 간격을 뛰어넘어서 자장율사께서 창건하신 그 시대와 그 정신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한다.”라고 이야기 했으며 나동연 양산시장은 “통도사의 정신은 양산의 정신이다라고 규정을 한다. 양산시를 지켜주는 기운이 통도사에서부터 큰 흐름이 되어서 지켜주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한다.”라며 통도사가 양산시의 큰 자랑임을 언급했다.

내빈축사와 통도사 우담바라 합창단의 축가가 끝난 이후 영축장학금 전달식과 공로패 및 감사패 수여식, 시상식이 진행됐다. 각처에 나아가 수행과 학업에 정진하는 스님들에게 주는 영축장학금에는 박사 2명, 석사 6명, 학사 9명, 율원, 학림, 승가대학원 14명, 본사 강원 4명 등 총 35명의 스님들에게 2840만원이 전달됐다.

그리고 통도사와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한 공로자들에게 주어지는 공로패는 양산시 문화관광과 박서연 지방행정서기 외 3명에게 수여됐으며 통도사 숲속 작은 음악회에 무주상으로 공연준비를 도운 ‘주식회사 두손애’ 김지현 대표에게 감사패가 전달됐다.

이어 서예전과 일상사진전에 입상한 스님들을 위한 시상이 진행됐으며 제 1회 초중고 사생실기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한 총 119명의 학생들에게 상장이 수여됐다.

한편 영축총림 통도사는 천년의 역사를 시민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10월 3일까지 진행될 것으로 예정됐었던 미디어아트 ‘화엄세계로의 초대’를 10일까지 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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