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축총림 통도사는 지난 30일 경내 해장보각에서 <환성지안스님의 삶과 수행> 추계학술대회를 봉행했다.

오후 1시부터 진행된 이번 추계학술대회는 조선시대 숭유억불의 사회 속에서 불교 중흥을 이끌었으며 화엄과 선의 이치로써 후학들을 양성하여 오늘날 한국불교의 법맥을 바로 세운 환성지안선사의 삶과 수행을 주제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조계종 종정예하 중봉 성파 대종사와 영축총림 통도사 주지 현문 스님을 비롯하여 전 동국대학교 이사장 법산스님등 많은 대덕스님들과 불자들이 참석하여 봉행됐다. 

영축총림 통도사 현문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평소에 종정예하께서 관심이 지대하셔서 저희에게 이런 이야기를 하셨다. 언젠가는 환성지안스님 세미나를 해서 근대사를 거슬러올라가는 것이 큰 불사라는 말씀을 하셨다. 그래서 사중에서는 종정예하의 뜻을 받들어서  오늘 이러한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라며 이번 세미나에 종정예하가 큰 관심을 보이고 있음을 언급했다.

조계종 종정예하 중봉 성파 대종사는 기조강연을 통해서 “환성지안스님을 우리가 대충 알고 넘어가서는 안되고 철저하게 스님의 사상을 연구하고 우리도 알아야겠지만 이후의 사람들에게도 그 숭고한 사상을 전해내려야 가야한다는 뜻에서 세미나를 개최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현문스님의 인사말과 종정예하의 기조강연으로 시작된 추계학술대회는 ‘조선 후기 불보사찰 통도사와 순교승 환성지안’이라는 주제로 동국대 황인규 교수의 발표와 동국대 불교학술원 오경후 조교수의 논평으로 첫번째 발표가 시작됐다. 이후 두번째 발표는 ‘환성지안의 선리이해와 그 전승’이라는 주제로 동국대 불교학술원 김호귀 HK교수의 발표와 원광대 마음인문학연구 오용석 연구교수의 논평으로 진행됐으며 세번째 주제인 ‘환성지안의 선시연구’는 운문사 승가대학 교수 원법스님의 발표와 전 불학연구소장 정운스님의 논평으로 진행됐다. 

모든 발표가 끝난 후 질의응답을 통해 각 발표에 관한 보충 설명과 추가적인 연구방향이 제시됐으며 전 동국대학교 이사장 법산스님의 총평을 통해 추계학술대회가 마무리됐다.

한편 이번 행사를 주관한 한국선학회는 선사상, 선수행, 선의 역사 등 한국선학 전반에 관해 연구하는 전문 학술모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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