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인정사는 16일 경내 대적광전에서 동고당 문성대종사 독립유공자 포상 전수식을 봉행했다.        

해인정사 주지 수진스님은 문성대종사가 당시 한국불교의 대처화를 추진하고 사찰령을 만들어서 한국불교를 옥죄려 했던 친일승 강대련을 명고축출한 사건의 판결문과 신문기사 등을 확보하여 국가보훈처에 독립유공자 추서를 진행했으며 지난 8월 국가보훈처로부터 독립유공자 추서가 확정됐다.

해인정사 주시 수진스님은 “보훈처에서 연락이 왔을 때 마지막에 이렇게 말했다. ‘제가 우리스님에게, 국가에게 죄인이 되지 않게만 해주십시오.’ 라고 말했다. 향후에 우리 스님이 피눈물로 만든 이 나라. 독립운동가가 피눈물로 만든 이 나라. 어디를 걸어가든지 우리 스님과 독립운동가들을 생각하면서 걷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문성대종사는 해인사 3.1만세독립운동 주도, 6.25 전쟁 당시 국내 최초 종군포교사로 활동, 일제 강점기의 잔재 친일승 대처를 정리하는 정화운동의 중추적 역할을 맡는 등 희생정신과 애국심으로 대한민국과 불교의 발전에 밑거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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