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인정사는 24일 경내 문화회관에서 동고당 문성대종사 독립유공자 추서와 대통령표창 포상과 관련하여 기자 간담회를 봉행했다.

국가보훈처는 제 77주년 광복절을 맞이하여 일제의 국권침탈에 항거하고 민족자존의 기치를 높인 동고당 문성대종사에게 독립운동의 위업을 기리어 대통령표창을 포상했다.

부산 해인정사 주지 수진스님은 “문성대종사는 당시 한국불교의 대처화를 추진하고 사찰령을 만들어서 한국불교를 옥죄려 했던 강대련이라는 친일승을 명고축출한 사건으로 징역 4개월, 집행유예 2년을 받았던 판결문과 신문기사 등을 확보해서 보훈처에 추서하는 계기가 됐다”라며 어떠한 부분에서 독립유공자로 추서되었는지 설명했다.

이밖에도 해인사 3.1만세독립운동 주도, 6.25 전쟁 당시 국내 최초 종군포교사로 활동, 일제 강점기의 잔재 친일승 대처를 정리하는 정화운동의 중추적 역할을 맡는 등 희생정신과 애국심으로 대한민국과 불교의 발전에 밑거름이 되었다.

수진스님은 “공식적으로 독립유공자로 추서됐기 때문에 기관과 협의하여 유공자의 탑이나, 전시관을 계획하고 있으며 추모다례나 음악회를 가까운 시일 내에 추진하려는 생각을 갖고 있다.”라며 향후 계획에 대해 언급했다.

한편 옥천사 서응스님을 은계사로 사미계를 수지한 동고당 문성대종사는 97년 세수 100세 법납 86세로 열반에 들기 전까지 옥천사 주지와 마하사 주지, 통합종단 초대 감찰원장, 대한불교조계종 감찰원장, 대한불교조계종 초대원로위원등 불교의 발전을 위해 앞장서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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