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축총림 통도사는 28일 통도사 경내 성보박물관에서 ‘청공향사’ 향 도구 특별전을 개최했다.

이번 전시회는 통도사에 남아있는 향 문화 관련 문화유산을 살펴봄으로써 옛 향 문화를 조명하고 복원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국보 표충사 청동은입사향완을 비롯하여 소장 문화재와 통도사 율학승가대학원장 덕문스님, 정법사 주지 광우스님, 광제사 주지 원행 스님이 지난 30여 년간 수집한 향 도구와 관련된 유물들도 함께 전시가 되어 눈길을 끌었다.

행사에는 대한불교조계종정 중봉 성파 대종사와 영축총림 통도사 주지 현문스님, 통도사 율주 혜남스님, 통도사 유나 향조스님등 많은 대덕스님들과 내외귀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따사로운 햇살 속에서도 통도사 불자들과 관람객들은 자리를 떠나지 않고 행사에 함께 동참했다.

조계종정 중봉 성파 대종사는 “우리나라의 문화 대다수가 불교문화다. 잊혀져가는 문화, 사라져가는 문화를 다시 재발굴하고 재인식시키고 후대까지 전할 수 있는 역할을 하는 것이 우리 불교인들이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영축총림 통도사 주지 현문스님은 “이번 전시는 한국, 중국, 일본 향 도구의 특징과 유사성을 비교하며 감상할 수 있고 특강과 시연으로 사찰의 향문화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돕는 특별한 전시가 될 것이다.”라며 특별전의 특징에 대해 언급했다.

개막식 이후 종정예하를 비롯한 많은 대덕스님들은 1층 기획전시실로 이동하여 향 도구 특별전을 관람했으며 이후 차문화 시연과 덕문스님의 ‘향으로 청하는 가르침’ 특별강의가 진행됐다.

특히 이날 전시회를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던 통도사 율학승가대학원장 덕문스님은 “동양 삼국의 향 문화에 대해서 가늠을 할 수 있는 소중한 자료들이 될 것으로 생각이 되어서 역사성을 가지고 기획전시를 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참고로 보시면 좋을 것 같다.”라며 전시회의 의의와 관람방향에 대해 이야기 했다.

이번 향 도구 특별전은  28일을 시작으로 9월 4일까지 진행되며 덕문스님의 강의를 시작으로 7월 23일 광제사 주지 원행스님,  8월 20일 통도사 염불대학원장 영산스님의 특강과 시연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e붓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