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사 마산포교당 정법사는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불기 2566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을 봉행했다. 이른 아침부터 많은 불자들은 부처님을 맞이하기 위해 정법사에 찾아왔고 경내 마당은 시끌벅적했다.

이날 법회에는 통도사 마산포교당 정법사 주지 광우스님을 비롯하여 허성무 창원시장, 박중훈, 김상규 교육함 후보등 내외 귀빈들이 참석했으며 코로나를 벗어나 3년만에 맞는 부처님오신날이었기 때문에 많은 불자들과 시민들이 정법사 안팍을 가득 메웠다. 

타종 5타를 시작으로 진행된 봉축법요식은 부처님에게 향, 초, 차, 꽃, 쌀, 과일을 올리는 육법공양이 이어졌다. 육법공양을 통해 불자들은 부처님에게 나의 온 정성을 올리며 감사하고 참회하는 마음을 가졌다.

정법사 주지 광우스님은 “올해 조계종의 부처님오신날 봉축표어는 ‘다시 희망이 꽃피는 일상으로’이다. 일상의 회복을 위한 시작이 된 것 같아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라고 말했다. 또 “천상천하 유아독존. 이 말은 부처님 혼자 존귀하다는 것이 아니라 이 땅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나를 중심으로 펼쳐진 것에 불과하다라는 것이다. 여러분이 있음으로 인해서 주변의 많은 것들이 의미를 갖는 것이다. 부처님 오신날 여러분 스스로를 아끼고 사랑하면 그 에너지가 주변에 두루두루 퍼지게 될 것이다.”라며 부처님오신날 법어를 남겼다. 또한 “오늘은 좋은날, 부처님 오신날”을 다같이 외치며 법어를 마무리지었다.

법문 이후 신행봉사상 수상과 후원금 전달식이 진행됐다. 박석연 불자를 비롯하여 총 7명에게 신행봉사상이 수여됐다. 또한 봉사상에는 은수저가 함께 수여됐다. 정법사 주지 광우스님은 “초대 청년포교사 경봉스님에게 큰절에서 포교활동을 잘했다고 포상을 내린것이 바로 은수저이다. 경봉스님에게 은수저를 드린 역사가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는 것이다.”라고 은수저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창원 외국인노동센터에 후원금 500만원을 전달하였다. 창원 외국인노동센터는 사회복지법인 통도사 자비원에서 운영하는 외국인 근로지원센터로서 정법사가 지원중심사찰의 역할을 맡고 있다.

분다리카 합창단의 음성공양과 발원문 낭독 이후 광우스님은 어린이들과 함께 관불의식과 타종을 하며 봉축법요식을 마무리 지었다. 법요식이 끝난 이후에도 관불의식을 위해 많은 불자들이 긴 줄을 섰다.

또한 경내에 준비된 다양한 부스에는 활기가 가득했다. 호랑이 등만들기와 페이스페인팅, 솜사탕부스 등이 북새통을 이뤘으며 관불의식에 참여한 어린이에게 과자를 나눠주는 럭키박스도 진행됐다. 

정법사를 손녀와 함께 찾아온 한 불자는 “정법사를 몇년 째 다니고 있고 초파일은 더더욱 빼지 않고 오고 손녀와 며느리, 가족들이 다 함께 온다. 많은 절들을 다녀봤지만 정법사가 가장 좋은 것 같다.”라며 깊은 애정을 나타냈다.

코로나로 인한 통제가 많이 풀리면서 공양간에서는 지금까지 진행하지 못했던 정법사를 찾은 불자들에게 부처님오신날 공양을 대접하였다. 총 5000그릇의 비빔밥이 준비됐으며 이날은 어느때보다 시끄럽고 활기 넘치는 정법사 공양간이었다.

한편 전국 사찰에서는 법요식 외 다양한 문화행사와 자비나눔 실천으로 부처님 탄생을 축하하였으며 봉축표어 ‘다시 희망이 꽃피는 일상으로’처럼 원래의 일상을 서서히 맞이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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