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포교당 정법사가 8일 경내 만불전에서 ‘마산포교당 정법사 창건 110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법사 주지 광우스님을 비롯하여 허성무 창원특례시장, 동북아불교미술연구소 소장 석문스님, 동북아불교미술연구소 연구원 도해스님등 내빈과 불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학술대회에 앞서 장학금 수여가 진행됐다. 장학금은 대학생 각 150만원 9명, 고등학생 각 100만원 3명, 중학생 각50만원 2명 총 1700만원의 장학금이 전달됐다. 또한 110주년을 맞이하여 정법사에 유물을 기증한 조병문 교수와 최선일 문화재청 문화재감정위원에게 유물기증서를 전달했다.

그리고 110주년 학술대회를 맞이하여 정법사의 1930년대부터 1960년대까지의 자료를 수집하여 정리한 도서를 부처님께 봉정하는 봉정식도 진행됐다.

정법사 주지 광우스님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 속담에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다. 수많은 자료가 있다하더라도 흩어진 자료를 하나로 모아서 책으로 발간해서 여러 연구자들이 보고 많은 사람들이 보는 것은 여러분들의 노고가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더 나아가서 이러한 자료들이 많은 이들이 함께할 수 있는 정법사 역사문화공간을 준비하도록 하겠다." 라며 정법사 역사문화기념관 건립 추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동북아불교미술연구소 소장 석문스님은 축사를 통해 "‘통도사 마산포교당 정법사 근대 풍경’이라는 제목으로 개최하는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마산포교당 정법사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창건 100주년을 기념하는 오늘 학술대회가 원만히 회향되기를 바라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이렇게 법석을 마련해주신 정법사 주지스님과 사부대중께 감사드린다."며 학술대회의 의미를 되새겼다.

허성무 창원특례시장은 "오늘 개최되는 창건 110주년 학술대회를 통해 개항지인 이곳에 도심포교당으로 문을 연 정법사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고 미래세대를 위한 포교도량의 가치를 더욱 높여 불교문화진흥의 큰 등불이 되길 기원한다." 라며 축사를 통해 학술대회 개최를 축하했다.

통도사 마산포교당 정법사 근대 풍경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학술대회에는 신용철 양산시립박물관 관장과 김규순 동북아불교미술연구소 수석연구원, 제점숙 동서대학교 캠퍼스아시아학과 교수가 초청되어 강연을 진행했다. 강의는 마산포교당 정법사 대부모은중탑의 고찰, 마산포에 있어서 파산포교당의 지리적 상징성, 마산포교당의 교육사업 현황과 역사적 의의를 다뤘다.

한편 정법사는 정법사의 역사를 알리는 정법사 역사문화기념관 건립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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