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율의 근본도량 영축총림 통도사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봉행된 보살계 수계산림을 원만 회향했다.

영축총림 통도사(주지 현문 스님)는 4월 7일 경내 설법전에서 ‘불기2566년 임인년 보살계 수계산림 회향식’을 봉행했다.

이번 수계산림 법회에는 전계대화상에 혜남 스님, 갈마아사리에 지안 스님, 교수아사리에 수진 스님을 비롯해 존증아사리에 천진 스님, 명신 스님, 중선 스님, 항조 스님, 법선 스님, 증도 스님, 덕문 스님이 삼사 칠증사를 맡아 보살계 계단을 증명했다.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봉행된 이날 보살계 회향식은 대종 5타를 시작으로 △개식 △봉정식 △예경삼보, 거향찬 △종정예하, 삼사칠증사 등단 △장학금 수여 및 메달 증정 △수계의식 △연비 △계첩 수여 △폐식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중봉 성파 대종사는 “오늘 보살계 회향일인데 삼사 칠증사 스님들을 비롯한 보살계 여러분들 모두 부처님 전에 다가온 것을 대단히 장하게 생각한다”며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에 이런 불사를 원만히 성취할 수 있다는 것은 대단히 다행인 일”이라고 격려했다.

전계대화상 혜남 스님은 “우리 삼사 칠증사 스님들을 포함해 증명하시는 분들은 시방세계의 모든 불보살님들”이라며 ”이 법회를 위해서 주지스님을 비롯해 많은 스님들과 보살님들, 또 보이지 않는 수행으로 수고해 주신 모든 분들께 박수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메달 수여식이 진행됐다. 통도사는 매년 수계산림을 맞아 수계차수 10회 이상 동참한 불자들에게 성만패 또는 메달을 수여해오고 있다. 올해 회향법회에서는 최다 동참한 45회 대원심 불자와 최연소 동참 10회 김현재(13세, 법명 보애심주) 불자를 비롯해 45회 1명, 35회 1명, 25회 3명, 20회 6명, 15회 18명, 10회 24명 등 총 53명의 불자에게 성만패와 메달을 수여했다.

이후 연비의식이 전개됐다. 수계 동참 불자들은 참회진언을 합송하며 지계의 삶을 서원했으며, 보살계 수계산림 45회 성만패를 수여받은 대원심 불자가 수계 대중 대표로 계첩을 수여받았다. 

한편, 이날 보살계 회향법회에서는 ‘영축총림 장학금 수여식’도 함께 진행됐다. 올해 장학금은 박사과정 2명, 석사과정 6명, 학사 13명, 승가대학원 및 율원, 학림 14명, 승가대학 4명 총 39명의 스님에게 3180만 원의 장학금이 수여됐으며, 이 자리에서 대표로 영축율학승가대학원 성주 스님과 통도사 승가대학 정혜 스님이 장학증서를 전달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