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사는 7일 한·인 국제교류전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 展’을 개막했다.
통도사는 7일 한·인 국제교류전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 展’을 개막했다.

영축총림 통도사는 오늘(7일) 경내 명월료에서 한국과 인도의 문화교류 전시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 展’을 개막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통도사 총무국장 종현 스님, 기획국장 지범 스님, 사회국장 성오 스님, 호법국장 천주 스님, 성보박물관장 송천 스님과 이재영 더불어민주당 양산갑 지역위원장, 천원식 경남미술협회장, 김복선 경남미술창작소 회장을 비롯한 작가들이 참여했으며, 개막식은 삼귀의와 반야심경 봉독 등의 식순을 생략하고 대웅전을 향한 합장 3배로 대신하는 등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안전 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진행됐다. 

통도사 총무국장 종현 스님
통도사 총무국장 종현 스님

전시 관람에 앞서 통도사 총무국장 종현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예술이라는 것은 새로움을 추구하는 구도의 작업이자 끊임없이 아름다운 것을 표현하는 창작의 활동”이라며 “종교 역시 끊임없이 자신을 사유하고 그것을 통해 공덕을 지어서 모든 세상이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뜻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부분에서 종교와 예술 모두 세상을 아름답고 행복하게 만들기 위한 과정의 구도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재영 한·인도 국제문화교류 공동영접위원장
이재영 한·인도 국제문화교류 공동영접위원장

이재영 한·인도 국제문화교류 공동영접위원장은 “오늘 한·인 국제교류전 행사가 있기까지 정말 많은 분들의 도움과 고생이 있었다”며 “21세기는 문화가 국력뿐만 아니라 모든 경쟁력에 영향을 준다고 믿으며 오늘을 시작으로 양산과 경남의 문화예술이 꽃필 수 있도록 열심히 돕겠다”고 말했다.

한·인 국제교류전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 展’은 경남미술협회 초대작가 12명과 경남미술창작소 회원 36명이 참가했다. 이번 전시는 오는 22일까지 이어지며, 공예부터 회화까지 약 50여 점이 작품이 전시된다. 

천원식 경남미술협회장
천원식 경남미술협회장

천원식 경남미술협회장은 “코로나19라는 상황으로 다들 힘들지만 개인의 창작 열정을 불태울 수 있는 전화위복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며 “한국과 인도의 문화교류를 위해 이뤄지는 행사라 더욱 뜻깊고 앞으로도 이런 자리가 더욱 많이 생겨서 일반인들과 예술인 모두가 소통할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복선 경남미술창작소 회장
김복선 경남미술창작소 회장

김복선 경남미술창작소 회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 이렇게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주신 통도사 주지 스님과 국장 스님들께 감사드린다”며 “저희 경남미술창작소 회원 모두 사찰에서 비구상 전시를 한다는 것은 상상도 못했는데 오늘 이렇게 이뤄져서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한국과 인도 간 국제문화교류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통도사는 원래 인도 작가들을 초청해 한국과 인도의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려고 했으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양산·경남 지역 문화예술인들 간 문화를 교류하고 화합하는 자리로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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