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사는 8일 한·인 국제문화교류 특별공연을 선보였다.
통도사는 8일 한·인 국제문화교류 특별공연을 선보였다.

영축총림 통도사(주지 현문 스님)는 지난 5월 16일 인도 정부가 조성한 청동불상을 서울 주한인도대사관으로 이운하여 영축총림 통도사로 모신 데에 이어 한국과 인도가 문화예술로 소통하는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통도사는 신축년 백중 기도주간을 맞아 8월 8일 기장 가마골소극장에서 ‘한·인 국제문화교류 특별공연-목련존자’를 개최했다. 

이날 공연은 통도사 총무국장 종현 스님, 기획국장 지범 스님, 사회국장 성오 스님을 비롯한 사중 스님들과 이재영 한·인 국제문화교류 공동영접위원장, 통도사 신도 등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진행됐다. 

공연은 목련존자가 지극한 효심으로 어머니를 지옥에서 구제한 이야기를 연극으로 선보이며 백중 기도를 하는 불자들에게 감동을 선물했다. 

이번 연극은 기획 당시 인도 예술인들이 동참해 부처님의 일대기를 공연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입국 일정이 연기되면서 통도사에서 ‘목련존자’를 공연하는 것으로 진행됐다. 

사회국장 성오 스님은 “인도 정부와 함께하지 못해 아쉽지만 경전에 나온 목련존자의 가르침을 수준 높은 연출로 보여줄 수 있어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며 “인도와의 국제문화교류가 발전해 그 결실로 불교문화가 꽃피는 계기가 되고 이번 공연과 전시가 그 시작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통도사는 지난 8월 7일 명월료에서 ‘한·인 국제문화교류-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展’을 개막하고 22일까지 전시를 이어간다. 특별전에는 경남미술협회 초대작가와 경남미술창작소 회원 48명이 참가해 약 5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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