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을 지향하는 그 눈으로 자기 자신을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은, 인간이 유일하다.
돌고래나 원숭이는 뭐 그렇다 치고...
아무튼 이런 엄청난 슈퍼파워로 우리가 하는 거라고는 "다른 애들은 죄다 롱 패딩 입는단 말이야, 우리 반에서 나만 없어!" 이렇게 떼쓰는 것 밖엔 없는 걸까?
누진통을 얻은 부처는 절대 못 한다는 후회나 참회 같은 것도 우린 할 수 있는데 말이다. 우리의 불행은 필요 이상의 능력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 박성철 교수의 불교 한 컷은 매주 월요일 연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