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어르신들.

오늘(29일) 오전 11시 연산동 혜원정사 경내에서 사회복지법인 혜원(이사장 원허)이 주최하는 경로잔치가 마련됐다.

혜원 경로잔치는 매년 지역 어르신을 모시고 공양을 대접하는 자리로서 10여년 째 이어오고 있는 자비나눔 행사다. 이날 경로잔치에는 혜원정사 회주 원허스님, 연제구불교연합회 회장 무관스님을 비롯해 혜원정사 이상수 신도회장, 권오공 수석부회장이 참석했으며 김해영 연제구국회의원, 주석수 연제구의회 의장 등 지역 의원들이 함께했다.

사회복지법인 혜원 이사장 원허스님은 "어르신들은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젊은 시절 청춘을 바치셨기에 그 노고와 고마움을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한다."며 "오늘은 고마움을 표현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로써 행복한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고 인사를 전했다.

인사를 전하는 사회복지법인 혜원 이사장 원허스님.

총 1200여 분의 공양과 자리를 마련한 혜원정사 신도회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혜원정사 이상수 신도회장은 "이른 새벽부터 이 자리를 준비하느라 수고하신 혜원정사 봉사단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격려했다.

특별한 시상식도 이어졌다. 먼저 지역에서 오래 거주하시며 장수하신 어르신을 위한 '장수상'에는 이점순 어르신과 김달용 어르신이 선정돼 감사의 상금이 전달됐다. 또 오랫동안 부부의 연을 맺어오신 어르신 부부 2쌍에게는 '화목상'을 수여했다.

공양대접이 끝난 후에는 어르신들이 직접 참여하는 공연이 이어졌다. 노래와 춤에 장기가 있는 어르신들을 모시고 직접 무대를 꾸려 흥겨운 시간을 함께하며 경로잔치를 마무리했다.

혜원정사 장학금을 수여받은 학생들.

한편 지역 인재양성을 위한 장학금 전달식도 마련됐다. 우선  고산장학금은 대학생 10명, 고등학생 3명을 포함해 13명에게 각 50만원과 30만원씩 전달됐다. 또 혜원정사에서 수여하는 장학금도 32명의 학생들에게 전달되었다. 고산장학회와 혜원정사는 매년 경로잔치와 혜원문화축제에 즈음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해 인재불사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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