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축총림 통도사가 부처님 출가재일과 열반재일 기간을 맞아 이를 기념하는 특별 정진 법석을 마련했다.

통도사(주지 현덕 스님)는 출가재일인 17일 경내 설법전에서 ‘출가에서 열반까지 정진기도 우리도 부처님같이’ 입재 법회를 봉행했다. 법회는 열반재일인 24일까지 이어지며, 이 기간 산중 8명의 스님들이 팔상도를 주제로 매일 릴레이 법문을 펼친다.

이날 입재 법회에서는 통도사 유나 영일 스님이 ‘도솔래의상’을 주제로 법문을 설했으며, 스님은 “우리가 부처님의 생애를 배우는 이유는 부처님처럼 생각하고 부처님처럼 말을 하고 부처님처럼 행을 해서 궁극적으로 성불에 이르고자 배우는 것”이라며 “우리에게 최대의 숙제가 있는데 인간으로 태어나서 평생 해야 될 것은 발심하여 부처가 되는 것이 이생의 유일한 숙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편의상 과거와 현재, 미래로 구분할 뿐이지 시간은 지금 이 순간에 동시에 존재하고 모든 존재는 동시에 일어나기 때문에 그래서 부처님은 지금 이 순간에 살아계시는 것”이라며 “여러분들의 각자각자가 우주의 중심이고 모든 사물은 본인의 마음 속에 있다”고 설하며 깨달음을 향해 부단히 정진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법회는 입재법문을 시작으로 18일 통도사 율주 덕문 스님 ‘비람강생상’, 19일 율원장 도암 스님 ‘사문유관상’ 20일 안양암 감원 종현 스님 ‘유성출가상’, 21일 통도사성보박물관장 진응 스님 ‘설산수도상’, 22일 통도사 한주 만초 스님 ‘수하항마상’, 23일 서축암 감원 우진 스님 ‘녹원전법상’으로 이어지며 열반재일인 24일에는 통도사 승가대학장 인해 스님이 ‘쌍림열반상’을 주제로 회향 법문을 설한다.

한편, 정진기도 기간 매일 예불 후 30분간 석가모니불 정진이 진행되며, 신도들의 편의를 위해 매일 오전 8~9시 부산 온천장 지하철역 1번출구에서 통도사까지 차량을 운행한다. 

 

저작권자 © e붓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