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지역 사찰에서 불교대학 입학식을 봉행하며 새학기를 시작했다. 
부산‧경남지역 사찰에서 불교대학 입학식을 봉행하며 새학기를 시작했다. 

새봄이 시작되는 3월을 맞아 부산‧경남지역 사찰에서 잇따라 불교대학 입학식을 봉행하며 희망찬 새학기를 시작했다.

금정총림 범어사(주지 정오 스님)는 10일 선문화교육관 대강당에서 금정불교대학 학장 정오 스님과 범어사 총무국장 대방 스님, 교육국장 각전 스님 등 강사진 스님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4학년도 범어사 금정불교대학 입학식’을 봉행했다.

범어사 금정불교대학 학장 정오 스님(범어사 주지)
범어사 금정불교대학 학장 정오 스님(범어사 주지)

이 자리에서 학장 정오 스님은 “오늘 여러분들은 부처님의 진리의 가르침을 배워 행복에 이르고자 이 자리에 모이셨다”며 “범어사 금정불교대학에서 1년간 불법을 배우고 익혀 지혜를 증장해 나가 나중에 다시 졸업식을 맞이했을 때 스스로가 얼마나 달라졌는지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금정불교대학 입학생은 전문 교육과정반 188명, 경전과정 350명, 불교문화 152명 등 총 690명으로 지난해보다 200여 명 늘어난 학생들이 접수했다. 특히 범어사 금정불교대학은 전통 민화 그리기를 비롯해 핸드드립 커피교실, 불교 노래교실 등과 같은 다채로운 불교 문화 수업으로 학생들의 호응을 얻었다.

한편, 범어사 금정불교대학 교육 과정은 평일 야간 전문과정이 교육국장 각전 스님의 강의로 사찰의례 및 예절, 부처님의 생애, 불교개설, 초발심자경문, 치문경훈 등이 진행되며, 야간 경전 과정 ‘육조단경(계명암 총무 능주 스님)’, ‘금강경오가해(교육국장 각전 스님)’, ‘법화경(원효암 감원 선도 스님)’, ‘니까야(아함경, 범어사 율원 강사 원행 스님)’ 등으로 구성된다. 

영축총림 통도사(주지 현덕 스님)는 9일 경내 설법전에서 ‘2024년도 불교대학 입학식’을 거행했다. 올해 통도사 불교대학 입학생은 1학년 336명, 2학년 252명, 불교대학원 539명 등 총 1127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입학생이 통도사불교대학에 모여 배움의 길을 발원했다. 

통도사 주지 현덕 스님
통도사 주지 현덕 스님

통도사 주지 현덕 스님은 “배움에 있어서는 진리에 대한 목마름이 있어야 결과도 기대할 수 있다”며 “오늘 이 자리에 모인 학생 여러분들이 생활과 공부가 둘이 아니라는 마음으로 배움에 임하면 공부도 더욱 익어 보람 있는 일 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통도사 포교국장 신경 스님은 “종정 예하이신 성파 대종사님과 본사 주지 현덕 스님을 비롯한 사중 스님들의 성원으로 올해 최대 규모 입학생이라는 열매를 맺게 된 것 같아 감사드린다”며 “올해는 초기불교와 중관, 유식, 금강경 등 다양한 교과과정을 준비했으며 특히 불교미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회화반이 새롭게 개설됐으니 많은 관심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통도사 불교대학 올해 강사진은 △불교대학원 화요 오전반 포교국장 신경 스님, 목요 오후반 능인정사 총무 태희 스님, 토요 오전반 통도사 경학원 현정 스님, 토요 오후반 통도사 율원장 도암 스님, △불교대학 2학년 수요 오전반 전 통도사승가대학 강사 석명 스님, 수요 오후반 홍보과장 승원 스님 △불교대학 1학년 화요 오전반과 토요 오전반 포교과장 수진 스님, 화요 오후반과 목요 오전반 포교국장 신경 스님으로 구성된다.

또한, 통도사 마산포교당 정법사(주지 광우 스님)도 9일 경내 만불전에서 ‘2024학년도 정법사 영축불교대학 입학식’을 봉행했다.

정법사 영축불교대학 올해 입학생은 교양과정 27기 43명 (주간 28명. 야간 15명)과 전문반 26기 29명 (주간 19명. 야간 10명), 대학원 경전반 137명 (주간 49명. 야간 33명. 법화경반 55명)등 총 209명이며, 정법사는 1999년 처음 문을 열어 올해까지 총 3623명의 졸업생을 배출, 지역 재가불자들을 위한 불교 교육 도량의 역할을 하고 있다. 

정법사 주지 광우님
정법사 주지 광우님

영축불교대학 학장 광우스님은 “정법사는 지금으로부터 100년도 훨신 전에 교육만이 사람을 바꿀 수 있다는 사상 아래에 창건된 포교당”이라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중도에 멈추지 않는것이니 기왕 공부를 시작하신 만큼 끝까지 잘 배우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정법사는 올해 사찰음식 전문 강의인 수자타아카데미를 개설해 수인 스님의 강의로 사찰음식 전문 강좌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는 정법사 신도를 대상으로 수강생 모집을 마쳤으며, 오는 28일 첫 강의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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