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표충사가 경내에 삼성각을 새롭게 조성하고 칠성탱화와 독성탱화, 산신탱화를 봉안했다. 

표충사(주지 진각 스님)는 28일 삼성각에서 통도사 백련암 감원 원산 스님을 증명 법사로 모시고 ‘삼성각 낙성법회 및 탱화 점안 법회’를 봉행했다.

통도사 백련암 감원 원산 스님은 “표충사 주지 진각 스님은 주지로 부임한 이후 지금까지 하루도 쉬지 않고 열심히 일을 해 왔다”며 “여러분들이 서원하는 모든 것들은 절대의 경지까지 이르렀을 때 소원이 다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고 이곳에서 열심히 정진해 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주지 진각 스님은 “기존에 다니셨던 분들은 칠성각과 삼성각이 멀리 떨어져 있어 두칸짜리 전각으로 산신님과 독성님을 조그맣게 모셔져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실 것”이라며 “재약산 명산에 제대로 독성님과 산신님을 모셔야 여러분들이 조금 더 살아가는 데 있어 큰 복을 받고 행복해지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불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탱화는 통도사 사명암 동원 스님께 특별히 청해 모시게 됐는데 이제 좋은 자리에 좋은 탱화를 모시고 큰스님께서 점안법회도 해 주셨으니 이곳에서 기도만 열심히 하시면 가정이 평안하고 화목한 복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표충사 경내에 있던 칠성각과 삼성각은 다소 거리가 멀었고, 봉안돼 있던 탱화도 낡아 주지 진각 스님은 새롭게 경내에 약 7평의 삼성각 부지를 마련하고 10개월간의 공사 기간을 거쳐 완공했다. 특히 새롭게 조성된 탱화는 중요무형문화재 48호 탱화장 통도사 사명암 동원 스님의 작품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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