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총림 범어사에 마련된 해봉당 자승 대종사의 분향소에 스님과 신도들의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범어사(주지 직무대행 정오 스님)는 지난달 29일 입적한 자승 대종사의 분향소를 1일 경내 보제루에 마련했다.

범어사 주지 직무대행 정오 스님을 비롯해 총무국장 대방 스님 등 사중 국장 스님들과 선원 스님들은 2일 분향소를 찾아 영단에 헌화와 삼배로 스님을 추모했다.

범어사 주지 직무대행 정오 스님은 “며칠 전까지만 해도 통화를 할 정도로 전혀 짐작도 상상도 못했던 일이라 받아들이기 쉽지않지만 스님께서는 우리 사부대중에게 화두를 던지고 가신 것 같다”며 “스님께서 던지신 화두에 맞게 앞으로 종단이 화합하고 또 불교 중흥을 위해서 다 함께 힘을 합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큰스님이 가신 길 왕생극락하셔서 잠시 머물렀다가 다시 속환사바 하시기를 진심으로 발원한다”고 추모했다.

또한, 이날 오전 하윤수 부산시 교육감도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며 “갑작스러운 비보에 너무나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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