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보현장학회‧사단법인 세상을향기롭게(이사장 정여 대종사)는 18일 범어사 보제루에서 ‘2023년 보현장학회 장학금 수여 및 다문화가정 아동영양키트 지원식’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보현장학회는 대학생 및 대학원생 16명에게 각 100만원, 고등학생 7명에게 각 50만원, 중학생 2명에게 각 30만원 등 총 25명에게 201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또한, 세상을향기롭게는 이날 부산불교복지협의회 회원 기관에서 추천을 받아 다문화가정 101세대에 총 1000만원 상당의 어린이 영양키트도 전달하며 다문화가정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기원했다.

보현장학회‧세상을향기롭게 이사장 정여 대종사는 “새벽예불을 올리며 밤새 도량에 내린 하얀 눈을 보니 마음이 동심으로 돌아간 것 같은 기분을 느꼈다”며 “오늘 은사 스님의 유지를 받들어 이어온 보현장학회에서 작지만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나눠준다는 것은 받는 사람보다 주는 사람의 마음이 더 행복해지는 일인 것 같다”고 전했다. 

상임이사 정오 스님은 “오늘 보현장학회는 28주년을 맞이하지만 올해 처음으로 다문화가정까지 함께 해 더 많은 이웃을 생각하는 자리가 된 것 같아 기쁘다”며 “오늘을 계기로 우리 불자님들 모두가 더 많은 이웃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길 바라고 다문화가족 아이들도 범어사와 인연 맺은 공덕으로 건강하게 잘 자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동주당 벽파 대선사의 유지를 이어 인재 불사를 실천해 온 보현장학회는 1995년 설립돼 올해로 28주년을 맞았다. 설립 초기에는 금정중, 해동중, 해동고, 동국대 등 종립학교를 중심으로 장학금을 지원해 왔으나, 점차 그 범위가 확대되어 일반 학교에 매년 장학금과 학자금, 연구비 보조 지원 등을 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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