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축총림 통도사가 대학생 전법위원회 출범 후 대학생 인재불사를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

통도사(주지 현덕 스님)는 7일 오후 2시 경내 문수법당에서 한국불교의 중흥과 미래세대 포교를 위한 ‘영산대학교 불교동아리 1기 창립 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법회는 통도사 주지 현덕 스님을 비롯한 대학생전법위 스님들과 통도사 포교소 웅장원 포교선원 덕현 스님, 이동성 미래융합대학 인문문화융학학과 교수, 김용진 경상대 불교동아리 지도교수, 영산대 불교학생회원 등이 동참한 가운데 △삼귀의 △한글반야심경 △청년불자 발원문 낭독 △불교동아리 창립 경과보고 △주지스님 격려사 △발전기금 전달 △사홍서원 △기념촬영 등의 순서로 이어졌다.

창립 경과보고를 하는 지도법사 덕현 스님
창립 경과보고를 하는 지도법사 덕현 스님
홍보 부스 운영 
영산대 교내 홍보 현수막 게시 모습
영산대 교내 홍보 현수막 게시 모습

영산대 불교동아리는 지난 7월부터 창립 준비를 시작했다. 통도사와 지도법사 덕현 스님은 지난 7월 류진원 웅상출장소 전 소장을 만나 영산대 불자교수 면담을 요청했다. 이후 이동성 교수와 만나 불교동아리 창립안을 마련하고 8월 교내 동아리 입회가입 홍보 허가 요청 및 일정 논의 등 창립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9월 개강 이후에는 교내 현수막 게시 및 게시판 전단지 부착, 홍보부스 운영을 통한 간식 나눔 등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쳐 청년반 27명과 성인반 37명 등 총 64명이 가입하는 성과를 이뤘다. 

영산대 불교동아리는 오늘 창립법회 이후 1달 1회 산사의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힐링의 시간을 가지는 ‘절에서 놀자, 쉼표’ 위주로 결속력을 다질 예정이며, 앞으로의 활동은 통도사 포교소 웅장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활발한 소통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통도사 주지 현덕 스님
통도사 주지 현덕 스님

통도사 주지 현덕 스님은 “올해 종단의 상월결사에서 젊은 세대들, 미래의 주인공을 위해 불교에서는 어떠한 활동을 하고 있는지 스스로 진단하며 대학생 포교라는 큰 원력을 세웠다”며 “전국 교구본사가 모여 간담회를 통해 각 지역 교구 중심으로 지역 대학생들과 소통하고 대학생 불자 포교를 이끌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처님께서는 우리 생명의 행복을 위해 순수한 가르침을 주신 분으로 그 큰 뜻을 저희들도 함께 받들어 나가고자 한다”며 “귀중한 시간을 내어 이 자리에 모인 만큼 불교가 자신 스스로 인격 완성에 큰 도움이 되길 바라며 사회에 대보살이 되어 큰 역할과 이익을 주는 참된 불자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날 법석에서는 장학금 및 발전기금 전달식도 진행됐다. 미타암 동진 스님, 용주사 성남 스님, 양산사암연합회 등 양산 불교사암연합회에서 300만원을 전달했으며, 통도사에서 500만원을 전달했다. 

대학생전법위원단 2차 회의
대학생전법위원단 2차 회의
창원 구룡사 무성 스님 위촉장 수여
창원 구룡사 무성 스님 위촉장 수여

법회가 끝난 후 학생들은 총 4개의 조로 나눠 문화해설사와 함께 통도사 경내 순례를 진행했으며, 대학생전법위원단 스님들은 경내 접견실에서 2차 회의 및 신규 전법위원 위촉장 수여식을 진행했다. 신규로 위촉된 스님은 울산 해남사 혜원 스님, 김해 동림선원 신공 스님, 마산 정법사 광우 스님, 창원 구룡사 무성 스님 총 4명이며, 이날 회의를 통해 내년도 대학 선정과 창원 지역에 대한 지도교사 배정 부분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상월결사는 지난해 12월 상월결사 창립총회에서 회주 자승 스님이 “한국불교 중흥을 위해 대학생 포교를 최우선 사업으로 추진한다”고 선언한 후 6개월만인 올해 7월 동국대에서 대학생전법위원단을 출범했다. 이후 집행위원회 및 정책기획단 스님들이 모여 연석회의를 개최, 각 교구별로 불교 학생회가 없거나 활성화되지 않은 전국의 대학들을 담당해 1년에 최소 1개의 대학 불교학생회를 설립하는 것을 목표 과제로 설정했다. 

이에 통도사는 종단 내 최우선 중점 과제인 대학생 포교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인근 지역 대학별로 담당 전법위원 스님을 배정하는 등 발 빠른 포교전략과 본사의 적극적인 지원 등을 통해 대학생 전법위원회 출범 이후 전국 교구 중 처음으로 대학교 불교학생회 창립법회를 가지게 됐다. 

 

저작권자 © e붓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