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화선의 대중화와 세계화에 진력해 온 안국선원 선원장 수불 스님이 중앙승가대 명예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간화선의 대중화와 세계화에 진력해 온 안국선원 선원장 수불 스님이 중앙승가대 명예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간화선의 대중화와 세계화에 진력해 온 안국선원 선원장 수불 스님이 중앙승가대 명예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조계종 중앙승가대학교(총장 월우 스님)는 18일 본관 대강당에서 중앙승가대 학인 스님과 교직원, 총동문회, 안국선원 신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승가대학교 명예문학박사 학위수여식 및 수불 스님 초청 특별 강연회’를 개최했다.

1989년 안국선원을 개원한 수불 스님은 부산과 서울, 세종, 영주, 함양 등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LA와 뉴질랜드, 오클랜드에도 사찰을 창건했다. 이후 한국과 미국, 프랑스, 일본, 중국, 뉴질랜드 등 국내외에서 34년간 300여 회에 걸쳐 ‘간화선 집중수행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3만여 명이 넘는 대중이 간화선을 체험 하며 간화선의 대중화와 세계화에 기여했다. 

중앙승가대 총장 월우 스님은 “세계 각지에 선 명상을 할 수 있는 센터를 만들어 한국불교를 세계적으로 보급한다는 것은 우리 후학들이 보고 배워야 할 자세”라며 “우리 대학 학생들을 위해 20여 년간 장학금을 주시고 간화선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해 주신 수불 스님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중앙승가대 총동문회장 성행 스님은 “우리 승가가 지금까지 힘찬 행보를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은 도처에서 한국불교의 위상과 종단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며 수행정진하시는 훌륭한 스님들이 계시기 때문”이라며 “수불 스님의 지혜는 간화선을 더 높은 차원으로 끌어올렸고, 스님의 자비심은 불자들의 깨달음과 성장에 큰 도움을 주셨다”고 감사를 표했다.

학위수여식이 끝난 후에는 ‘간화선, 21세기 한국불교의 활로’를 주제로 수불 스님의 특강이 진행됐다. 스님은 “한국불교 정신 가운데 간화선 수행이 전 세계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됐고, 한국의 발전 근간에도 간화선의 영향력이 상당하다”며 “간화선 수행이 우리 현실 속에서 더욱 직접적이고 구체적으로 도움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손쉽게 간화선 수행에 다가가 체험을 통해 느낄 수 있도록 보편화시켜야 할 필요가 있다”며 “간화선은 삶을 긍정적으로 변화시켜줄 수 있는 힘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수불 스님은 이날 중앙승가대 교육불사기금으로 1억 원도 기부했다. 스님은 그동안 동국대 발전기금, 청소년‧어린이 포교, 해인사 및 전국비구니회 불사금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 110억여 원을 후원해 왔으며, 중앙승가대 불교중앙도서관 건립기금과 학인 스님들이 수행과 학업에만 열중 할 수 있도록 매 학기 장학금을 지원하며 학교발전에도 위해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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