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사찰에서 오늘 백중 49일 기도 회향 법회를 봉행했다.
전국 사찰에서 오늘 백중 49일 기도 회향 법회를 봉행했다.

음력 7월 15일 우란분절, 백중을 맞아 전국 사찰에서는 오늘 백중 49일 기도 회향 법회를 봉행했다.

영축총림 통도사(주지 현덕 스님)는 30일 조계종 종정 성파 대종사를 모시고 계묘년 하안거 해제 법요식을 거행한 데 이어 백중 49일 기도 회향 법회를 봉행했다. 

조계종 종정 성파 대종사
조계종 종정 성파 대종사

조계종 종정 성파 대종사는 백중 회향 법문에서 “통도사 백중 기도는 거룩하고 신심이 증장되는 대불사”라며 “우리들 의 기도는 각자의 조상 천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시방세계에 위력 을 뻗쳐서 사회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일이 되는 것”이라고 당부했다.

혜원정사 주지 원허 스님
혜원정사 주지 원허 스님

부산 혜원정사(주지 원허 스님)도 오늘 49일 간의 백중지장기도를 회향하고 영가의 의물과 위패를 태우는 소대의식을 거행했다.

주지 원허 스님은 회향 법회에 참석한 신도들에게 “계묘년 우란분절에 동참한 불자들 모두가 49일 동안 더위에도 불구하고 기도를 했던 그 공덕인연으로 본래 진면목을 잘 반조해서 돌이켜 보면 바로 해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가 살아가면서 한 생각을 잘 일으키는 게 중요하고, 생각을 잘못 일으키면 모든 망령들이 자신을 괴롭힐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백중 기도 49일 동안 우리가 열심히 기도하고 수행했던 공덕이 헛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회향 기도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한 생각들을 잘 다스려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백중 기도 회향과 함께 전국 98개 선원에서는 오늘 신축년 하안거 해제 법회를 봉행하고 1888명의 스님들이 석 달간의 용맹정진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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