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24일 쿠무다 하늘법당시 취임 300일차 108배 정진을 이어갔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24일 쿠무다 하늘법당시 취임 300일차 108배 정진을 이어갔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24일 오전 10시, 문화콘서트에 앞서 부산 쿠무다 8층 하늘법당에서 300일차 108배 정진을 진행했다.

진우 스님은 취임 후 매일 108배 수행을 이어오고 있으며, 이날 108배 정진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과 함께 총무부장 호산 스님, 기획실장 성화 스님, 문화예술법인 쿠무다 이사장 주석 스님을 비롯해 쿠무다 신도들이 동참했다.

스님은 108배 정진 후 “불교는 자비의 종교로 모든 중생들을 구제한다는 목적이 있다”며 “부처님께서 설하신 많은 가르침 중에서 우리는 육바라밀 수행을 통해 탐진치 삼독심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삼독심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수행을 통해 맑아져야 하는데, 108배를 통해 번뇌망상을 떨쳐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민 모두가 근심 걱정 없이 행복하게 잘 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108배 정진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스님은 “최근 집중호우로 수해 피해를 입으신 분들이 많은데 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하고 유가족들의 슬픔을 어루만져주고 함께하고자 한다”며 “또 11월에 엑스포 유치지 최종 결정이 발표되는데, 부산에 엑스포가 유치되어 부산이 경제 문화도시로 더욱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108배 수행 후 5층에서 진행된 차담 시간, 어린이 신도가 총무원장 진우 스님에게 고사리 손으로 손수 쓴 편지를 전했다.
108배 수행 후 5층에서 진행된 차담 시간, 어린이 신도가 총무원장 진우 스님에게 고사리 손으로 손수 쓴 편지를 전했다.

108배 후 스님과 내빈들은 쿠무다 5층으로 이동해 차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우리나라 문화재 가운데 70% 이상이 불교문화재인데 이 속에 담긴 정신과 얼, 우리 민족의 고귀함에 주목해야 한다”며 “또 명상은 사람의 마음을 평안하게 해주고 감정을 컨트롤하는 기법인데, 일상생활에서도 명상으로 마음을 잘 관리해 부산과 한국이 정신문화 도시로 성장하도록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하며 K-명상 불사에 대해서도 관심을 촉구했다. 이어 “매년 서울에서 불교박람회가 성황리에 개최되고 있는 것처럼 부산에서도 이러한 불교박람회가 열릴 수 있길 발원한다”고 덧붙였다.

쿠무다 이사장 주석 스님은 “불도부산, 제2의 도시 부산에서 문화포교의 중요성을 말씀해주시고, 하늘법당에서 여러 지역 리더들께서 108배를 함께해주심에 감사드린다”며 “총무원장 스님의 그 에너지로 부산시민들이 간절히 염원하는 2030 부산엑스포도 유치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쿠무다에서 문화포교의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고 불교문화 포교와 더불어 시민들에게 불교가 가진 힘을 문화적으로 어떻게 풀어낼 것인지도 잘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부산시에서도 불교문화재와 관련해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분들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불교박람회도 언제든지 환영하며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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