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특례시 연등축제가 23일 창원 용지문화공원에서 봉행됐다.
창원특례시 연등축제가 23일 창원 용지문화공원에서 봉행됐다.

창원특례시불교연합회가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는 연등축제와 음악회를 봉행하며 창원시민들과 봉축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창원특례시불교연합회(회장 법안 스님)는 23일 창원 용지문화공원에서 ‘불기 2567년 창원특례시 연등축제 시민봉축 음악회’를 봉행하고, 1부 법요식에 이어 2부 시민 봉축음악회를 진행했다.

성주사 조실 흥교 스님의 증명으로 봉행된 이날 법요식에는 창원특례시불교연합회 회장 법안 스님, 고문 석봉 스님, 수석부회장 광우 스님, 부회장 무성 스님을 비롯한 연합회 임원 스님들과 홍남표 창원특례시장, 김이근 창원특례시의회의장, 차경애 박완수 경상남도지사 부인, 연합회 회원 사찰 신도회장 등 창원시민 1000여 명이 동참해 부처님의 자비와 가르침을 새겼다. 

성주사 조실 흥교 대종사
성주사 조실 흥교 대종사

성주사 조실 흥교 대종사는 봉축 법어에서 “무생(無生)의 삶을 이룩하고 해탈의 위신력을 갖춘 분이 오늘 진리의 현신으로 우리 곁에 오셔서 범부를 고쳐 성인을 이루는 우레 같은 할(喝)을 하니 비로(毘盧)의 바다가 뒤집히고 생각마다 미륵(彌勒)이 하생(下生)한다”며 “오늘 우리가 밝힌 자비의 등불은 좌절의 상처를 입는 사람들을 위로하고 오만해진 사람들에게는 회심(回心)의 눈을 뜨고 자기를 낮추게 하는 하심(下心)의 등불”이라고 설했다.

창원특례시불교연합회 회장 법안 스님
창원특례시불교연합회 회장 법안 스님

창원특례시불교연합회 회장 법안 스님은 봉축사를 통해 “우리 불교가 국가가 어려움에 처하고 국민이 아파할 때마다 언제든 주저하지 않고 기꺼이 국가적 고통에 동참해 왔듯이, 국가적 위난 극복을 위해 우리 불자들께서 앞으로도 국민 화합과 사회 통합을 이루기 위해 각처에서 마음을 모아 함께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며 “오늘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내 안의 부처님이 곳곳마다 현현해 자비의 꽃으로 피어나기를, 그리하여 세상 속에 진리의 향기가 널리 퍼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창원특례시불교연합회 수석부회장 광우 스님
창원특례시불교연합회 수석부회장 광우 스님

수석부회장 광우 스님은 “삶의 그늘에 지친 이들에게 마음의 위안을 주시고, 눈 어두운 이들에게 걸어갈 길 밝혀 인도하신 갚을 길 없는 부처님의 한없는 복덕과 은혜에 저희는 머리 숙여 찬탄한다”며 “저희가 동체 자비의 큰 뜻을 깨달아 밝은 곳을 바라보기에 앞서 어두운 곳을 먼저 돌아보게 하시고, 온누리를 자비의 연등으로 밝히듯이 이 땅 위에 소외된 이가 없는 밝은 세상을 열게 하소서”라고 기원문을 낭독했다.

홍남표 창원특례시장
홍남표 창원특례시장

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은 축사에서 “부처님의 크신 가르침을 따라 어려운 이웃을 사랑하고 행복을 함께 나누며, 나아가 세상을 밝히는 불빛이 되기를 바란다”며 “아울러 부처님의 자비와 사랑 속에서 우리 창원시의 시정이 지혜와 자비로 시민들을 섬기는 시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창원특례시 불교연합합창단의 축하공연
홍남표 창원특례시장

창원특례시 불교연합합창단의 축하공연으로 문을 연 2부 시민 봉축 음악회는 경남리틀싱어즈, 바리톤 김기환, 소프라노 김보민, 가수 박창근, 김태연, JK김동욱 등 인기 가수들이 대거 출연해 흥겨운 공연을 펼치며 봉축 분위기에 활기를 더했다. 

창탄경문을 낭독하는 창원특례시연합회 복지부장 성우 스님
창탄경문을 낭독하는 창원특례시연합회 복지부장 성우 스님

 

저작권자 © e붓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