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 부산 삼광사에 국민화합과 평화를 발원하는 자비의 등불이 밝았다.

삼광사(지 영제 스님)는 4월 7일 경내 지관전 및 지관전 앞마당에서 불기 2567년 부처님오신날 봉축점등대법회를 봉행했다.

이 자리에는 천태종 종정 도용 스님, 총무원장 덕수 스님, 종회의장 세운 스님, 부산불교연합회장 보운 스님, 상임부회장 현강정사, 삼광사 주지 영제 스님을 비롯한 많은 스님들이 참석했다. 또 이경훈 삼광사 신도회장, 하윤수 부산시 교육감, 이성권 부산시 경제부시장 등도 동참해 삼광사 연등축제의 시작을 함께했다.

이날 법회는 개회선언, 삼귀의례, 보현행원, 반야심경독경에 이어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국운융창 기원, 봉행사, 점등사, 점등법어, 치사, 축사, 축가, 발원문, 점등 등으로 진행됐다.

천태종 종정 도용 스님은 법어에서 "한 생각 청정하면 온 세계가 밝아지니, 지혜와 자비의 등불을 밝히면 인류의 마음에도 평화가 성취되리라."며 "자등명 법등명이라, 자신을 등불 삼고 진리를 등불 삼아 사바세계의 무명을 밝히고 정법의 등을 높이 들어 국태민안과 국운융창을 발원하며 불국정토를 거룩하게 장엄하라."고 말했다.

삼광사 주지 영제 스님은 점등사에서 "우리가 갖고 있는 법신 부처님의 등불이 귀하고 소중하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스스로의 마음에 깨달음의 등불을 밝히자"며 "삼광사 불자들이 밝히는 자비와 희망의 등불로 2030 부산 세계 박람회가 유치되고, 국운융창과 인류평화로 모든 이들이 행복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부산불교연합회장 보운 스님은 축사에서 "밝은 불빛이 순식간에 어둠을 삼켜버리듯 여러분의 고통은 마음의 빛으로 삼켜버리고 행복한 마음은 더욱 빛나게 하는 거룩한 시간이 되리라 생각이 든다."며 "환희심이 일어나는 이 풍경 속에서 각자가 등불이 되어 부산 시민과 전 세계 모든 이들을 향한 자비의 빛이 되고 2030 국제 엑스포가 반드시 부산에서 유치가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삼광사는 봉축점등대법회를 시작으로 5월 26일 오후 7시 봉축전야점등식, 부처님오신날인 5월 27일 오전 11시 봉축 법요식을 봉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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