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7년 영축총림 통도사 보살계 산림이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봉행됐다.
불기 2567년 영축총림 통도사 보살계 산림이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봉행됐다.

영축총림 통도사(주지 현덕 스님)는 4월 24~26일 경내 금강계단에서 ‘불기 2567년 영축총림 통도사 보살계 산림’을 봉행했다. 

이번 통도사 수계산림은 영축총림 전계사 덕문 스님이 전계아사리, 전 통도사 강주 현진 스님이 갈마아사리, 통도사 강주 인해 스님이 교수 아사리 등 삼사를 맡았으며, 천진 스님, 우진 스님, 증도 스님, 심산 스님, 종현 스님, 도암 스님, 영산 스님이 존증아사리 칠증사를 맡아 계단을 증명했다. 

26일 설법전에서 봉행된 회향법회는 조계종 종정 성파 대종사와 통도사 주지 현덕 스님을 비롯한 사중 대덕 스님들이 참석해 수계 불자들을 격려했다. 법회는 대종 5타를 시작으로 개식, 예경삼보, 거향찬, 삼사칠증사 등단, 법사 스님 삼배예, 장학금 수여 및 메달 증정, 계첩 수여, 인사말, 수계의식, 연비 및 사리탑돌이, 회향게, 폐식 등의 순서로 이어졌다.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성파 대종사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성파 대종사

법회에 앞서 조계종 종정 성파 대종사는 수계 대중에게 “계율을 받는 것을 수계라고 하고 그 받은 계율을 지키는 것을 지계라고 한다”며 “통도사 수계산림 동참 대중 지계정신을 되새겨 모두 이 자리에서 받은 계를 잘 지키며 살아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장학증서 수여식
장학증서 수여식
성만패 및 메달 수여식
성만패 및 메달 수여식

이날 법석에서 통도사는 박사과정 3명, 석사과정 7명, 학사 6명, 승가대학원 및 율원 학림 14명, 승가대학 4명 등 총 34명 스님들에게 29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으며, 영축율학승가대학원에 재학 중인 무상 스님과 통도사 승가대학 혜철 스님이 대표로 장학증서를 받았다. 또한 성만패 및 메달 수여식에서는 35회 동참자 법운영 불자와 25회 동참자 여래장 불자에게 성만패가 각각 수여됐으며, 20회 수계자 5명, 15회 수계자 11명, 10회 수계자 14명에게는 기념 메달을 전달하며 정진을 격려했다.

통도사 보살계에 35회 동참한 법운영 불자는 “신심 하나로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통도사 등으로 기도를 다니며 작지만 보시도 꾸준히 행하고 있다”며 “매년 보살계 기간만이라도 계를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올해로 91살이 됐지만 앞으로도 통도사 보살계에 계속해서 동참하고 싶다”고 전했다. 

통도사 주지 현덕 스님
통도사 주지 현덕 스님

주지 현덕 스님은 인사말에서 “오늘 거룩한 보살계 수계산림 회향을 맞아 종정 예하께서 함께 자리해 증명해 주셨고 삼사칠증사 스님들과 동참해준 많은 신도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우리는 지금 과학기술의 발전과 함께 우리의 정신문화가 그에 맞춰 나아가고 있는지 자문하고 돌아봐야 하며, 우리의 도덕성과 청정성을 회복해 앞으로 삶을 원만하게,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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