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67부산연등축제가 4월 28일부터 5월 14일까지 부산시민공원과 송상현광장 일대에서 봉행된다.
2567부산연등축제가 4월 28일부터 5월 14일까지 부산시민공원과 송상현광장 일대에서 봉행된다.

2567부산연등축제가 4월 28일 개막점등식을 시작으로 5월 20일까지 부산시민공원과 송상현광장 일대에서 화려한 축제의 장을 펼친다.

부산불교연합회(회장 보운 스님)는 13일 연합회 전법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567부산연등축제의 주요 행사 일정과 세부 사항 등을 발표하며 “올해 부산연등축제는 부산연등회를 부산시 문화재에 등재시키기 위한 시발점으로 부산연등회만의 특징을 살리고 전통 계승 및 복원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회는 지난해부터 부산연등문화제의 개막 점등식을 부산불교 전통을 살린 ‘연등회’의 본 행사로 진행했으며, 올해 역시 부산연등회 소회일 행사로 개막 점등식을 봉행한다. 또 전통 계승과 복원에 힘쓰기 위해 호국영령위령재와 육법공양 느티떡 공양은 고증에 더욱 중점을 두고 기획했으며, 관불의식을 위한 관불단 역시 부처님 탄생 설화를 재현하는 7송이의 연꽃, 9마리의 용 등을 전통 지화로 제작해 장엄할 예정이다. 

호국영령위령재
호국영령위령재
육법공양
육법공양

호국영령위령재는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산화한 호국영령들을 위로하기 위해 봉행되는 위령재로 부산불교계에서는 호국불교의 전통을 계승하기 위해 매년 봉행하고 있다. 또 느티떡은 예로부터 부처님오신날에 만들어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고 이웃과 나눠 먹었던 음식으로 조선시대 경도잡지(京都雜志)‘에는 “사월초파일 연등을 밝혀 축하하고 느티떡을 만들어 먹었다”는 기록이 있으며, 농가의 살림을 노래한 ’농가월령가‘의 사월령에도 “파일(八日) 현등함은 산촌에 불긴(不緊)하니 느티떡 콩찐이는 제때의 별미”라는 구절이 나온다. 이에 연합회는 부산연등회 육법공양 미(米)공양에서 쌀 대신 느티떡을 올려 의미를 더한다. 

2566부산연등축제 개막 점등식 모습
2566부산연등축제 개막 점등식 모습
선재동자 문화전승단 호기놀이
선재동자 문화전승단 호기놀이

2567부산연등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 점등식은 4월 28일 오후 7시 송상현광장 일원에서 열린다. 개막 점등식에는 고려시대 연등회와 짝을 이뤄 행해진 호기놀이를 선재동자 문화전승단 아이들이 선보이며, 점등식 후에는 삼광사 풍물패와 한마음선원 부산지원 연희단을 선두로 승‧재가 내빈이 모두 동참해 송상현광장을 한 바퀴 도는 간이 연등행렬이 펼쳐진다. 또한 대형 전통등 전시와 지난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던 소원등 달기는 5월 14일까지 17일간 이어지며, 5월 5일부터 6일까지 양일간 불교와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부스가 설치된다.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 여성분과 주관으로 진행되는 비빔밥 3000인분 무차만발공양은 5월 7일 오후 4시 전개될 예정이다.

본행사인 부산연등회는 5월 20일 오후 6시 부산시민공원 다솜광장 특설무대에서 봉행된다. 행사는 1부 ‘재현’, 2부 ‘법회’, 3부 ‘연등행렬’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불교 전통 풍습을 계승하는 육법공양과 호국영령위령재, 관불의식이 여법하게 거행되며, 2부에서는 부산불교계 여러 대덕 스님들과 신도 대표, 부산지역 기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부처님의 자비로 대한민국의 국태민안과 부산발전을 발원하는 봉축연합대회가 봉행된다. 마지막 3부 연등행렬은 부산지역 26개 사찰에서 3500여 명이 동참한 가운데 오후 7시 30분에 부산시민공원 에코브릿지에서 출발해 양정교차로를 지나 송상현광장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약 2.5km의 거리를 행진한다. 연등행렬 후에는 회향지인 송상현광장에서 회향한마당을 펼치며 부산 시민과 불자들이 함께 어우러져 봉축의 기쁨을 나눌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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