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하는 스님들의 모임 화엄승가회(회장 자인 스님)는 25일 부산불교교육대학 대강당에서 창립 8주년 기념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법회에는 화엄승가회 회장 자인 스님을 비롯한 회원 스님들과 부산불교교육대학 학장 범혜 스님을 비롯한 총동창회 관계자, 부산교수불자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화엄승가회는 이 자리에서 부산불교교육대학에 모교발전 장학금 300만원과 부산지역 7개 대학 불교동아리에 장학금 각 100만원씩 총 700만원, 장애인 포교단체 후원금 100만원 등 총 1100만원을 전달하며 인재불사와 자비나눔을 실천했다. 또 한 해 동안 적극적인 활동으로 모범이 된 재가자 3명에게 감사패를 전달했으며, 부산지역 7개 대학 불교동아리 대표에게 모범 신행상과 부상을 전달했다.
회장 자인 스님은 “화엄승가회가 8년 동안 사회에 봉사를 할 수 있었던 것은 회원 스님들의 자비로운 마음과 행으로 함께 실천했기 때문”이라며 “사중 살림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봉사는 함께 해야 한다는 마음이 있었기에 오늘의 화엄승가회가 더 나은 정진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어 “참된 종교의 역할은 민중의 고통을 같이 안고 나누며 가는 든든한 버팀목”이라며 “내 마음이 향하는 곳, 내 마음 자리가 있는 그곳에 세상이 존재하고 행복의 아름다움의 의미가 생겨난다”고 말했다.
권성열 부산교수불자회장은 “화엄승가회 스님들께서 항상 우리 대학교 불교동아리에 큰 관심을 보내주시는 데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우리 학생들도 아는 만큼 몸소 실천하는 인재로 자라날 수 있도록 잘 이끌겠다”고 전했다.
한편, 2015년 3월 창립한 화엄승가회는 부산불교교육대학 출신 스님들이 사회봉사로 상구보리 하화중생을 실천하기 위해 모인 단체로, 창립 이래 자비 연탄 나눔, 장애인 행복 쌀 나눔, 무료급식지원, 대학교 불교동아리 활동 지원 등 다채로운 활동을 펼치며 사회에 모범이 되어오고 있으며, 현재는 여래정사, 길상사, 자비암, 보광사, 보현사, 묘심사 등 31개 사찰에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