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신흥사가 신임 주지 인경 스님 취임을 기념하며 음력 윤 2월 초하루를 맞아 '대강백 지안 대종사 초청 특별 법회'를 봉행했다. 
울산 신흥사가 신임 주지 인경 스님 취임을 기념하며 음력 윤 2월 초하루를 맞아 '대강백 지안 대종사 초청 특별 법회'를 봉행했다. 

호국도량 울산 신흥사가 신임 주지 인경 스님의 취임을 기념하며 지안 대종사 초청 특별 법회를 봉행했다.

신흥사(주지 인경 스님)는 22일 음력 윤달 2월 초하루를 맞아 경내 대웅전에서 신임 주지 취임 기념 '대강백 요산 지안 대종사 초청 특별법회'를 봉행했다. 신흥사 주지 인경 스님의 은사이자 전 조계종 고시위원장 지안 대종사는 이날 법회에서 법문을 통해 인연법에 대해 설했다. 

전 조계종 고시위원장 지안 대종사
전 조계종 고시위원장 지안 대종사

지안 대종사는 "부처님 법은 우리가 한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에 좋은 인연으로 살아가자는 뜻이며, 인연이라는 것은 우리 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설명할 수 없는 묘한 일들, 불가사의한 것"이라며 "인이라는 것은 원인, 씨앗으로 이 씨앗을 땅에 심으면 싹이 터서 자랄 수 있지만, 땅에 씨앗이 심어져도 수분과 공기, 햇빛 등이 있어야 자랄 수 있듯이 원인은 간접적인 조건에 따라 이렇게도 나타나고 저렇게도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흥사에 새로운 인연으로 인경 스님이 신임 주지로 오게 되었는데, 오늘을 기해서 앞으로 신흥사가 새로운 모습으로 또 발전되어 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며 "오늘과 같은 선한 인연으로 신도님들의 신심이 더욱 높아져서 불법을 열심히 수행해 나가시고 누구든지 부처님 공덕을 성취해 원하시는 바 다 이루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신흥사 신임 주지 인경 스님
신흥사 신임 주지 인경 스님

신흥사 신임 주지 인경 스님은 인사말에서 "이 자리에 함께 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리며 은사 스님이신 지안 대종사님을 모시고 법회를 열 수 있다는 것이 저 또한 감개무량하고 스님께 감사한 마음을 올린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앞서 스님께서 인연을 말씀하셨지만 저는 늘 평상시에 서장에 나오는 '생처방교숙하고 수처방교생하라(生處放敎熟 熟處放敎生)'라는 말을 되새기며 산다"며 "'설은 것은 익도록 하고 익은 것은 설게하며 살라'는 말씀인데, 하루를 살더라도 평생 살 듯이 생각하고, 평생을 산다하더라도 내일 당장 떠날 것처럼 산다면 이곳에 사는 데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스님은 "신흥사에 머물면서 불자님들이 마음에 흔들림 없이 굳건한 의지처가 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노력해 이 도량을 잘 가꾸고 부처님을 잘 모시며 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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