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총림 범어사는 개산 창건주 의상 조사와 원효 대사, 중창주 묘전 대선사를 기리는 개산중흥조 다례재를 봉행했다.
금정총림 범어사는 개산 창건주 의상 조사와 원효 대사, 중창주 묘전 대선사를 기리는 개산중흥조 다례재를 봉행했다.

금정총림 범어사가 개산 창건주 의상 조사와 원효 대사, 중창주 묘전 대선사를 기리는 법석을 마련했다.

범어사(주지 보운 스님)는 21일 경내 보제루에서 주지 보운 스님, 총무국장 범종 스님을 비롯한 사중 여러 스님들과 범어사 신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불기 2567년 계묘년 범어사 개산중흥조 다례재’를 봉행했다.

헌향하는 범어사 주지 보운 스님
헌향하는 범어사 주지 보운 스님

이날 다례재는 상단불공을 시작으로 △명종 5타 △개식 △헌향 및 헌다 △죽비삼배 △반야심경 봉독 △추모 입정 △헌화 △폐식의 순서로 전개됐다. 스님과 신도들은 g헌향과 헌화, 삼배로 범어사 창건의 의미를 되새기고 창건주와 중창주 스님들의 가르침을 기렸다. 

신라 문무왕 18년(678), 의상 대사가 해동의 화엄십찰(華嚴十刹) 중 하나로 창건한 범어사는 창건 이후 고려와 조선 중엽에 이르기까지 그 면모를 유지해 오다가, 임진왜란과 화재 등으로 소실됐다. 이후 광해군 5년(1613) 묘전 스님 등이 대웅전과 용화전, 관음전, 나한전, 일주문, 심검당(현 원주실)을 건립했으며, 1684년에는 해민 화상이 비로전을, 1700년에는 명학 화상이 팔상전, 종루, 불이문, 보제루, 천왕문을 건립했다. 이후 사세 확장에 따라 크고 작은 중수를 거듭하며 오늘에 이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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